제18화 인터넷 쇼핑: 11번가 사용법(4)
장용전
이번 화는 인터넷 쇼핑 마지막 시간으로 11번가 사용 팁을 정리해 보도록 한다.
1. 제품 선택은 컴퓨터로 구매는 휴대폰으로
11번가를 포함한 인터넷 쇼핑의 단계는 거의 대동소이한데 간단하게 살펴보면,
첫 번째는 제품 검색 단계다. 무료배송과 가격대를 확인하고 리뷰와 제품을 확인해보는 것인데 휴대폰으로 ‘이 짓’을 하려면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블루투스 키보드는 필수! 게다가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화면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그렇다 보니 생략되거나 클릭을 해서 펼쳐야 볼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컴퓨터에서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두 번째 제품 선택 단계로 옵션선택 및 수량 변경이다. 이것 역시 모바일 플랫폼인 휴대폰에서는 접근성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제품 선택 옵션이 한 개 한 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제목 라인을 한 줄에 쭉 읽어버리고 다음 탭부터 선택 링크를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공기정화 식물 54종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1번부터 54번의 식물 이름이 한 번에 한 줄에 보인다. 그걸 정확히 번호를 듣고 외워서 다음에 우측 쓸어 넘기기로 해당 링크를 찾아가서 클릭해야 되는 것이다. 만약 37번의 보스턴고사리를 선택하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정확히 37번 쓸어 넘겨서 클릭해 주어야 한다.
뭐 제품 선택 옵션 항목이 다섯 개 내외라면 모바일도 괜찮을 듯싶긴 한데 사실 옵션이 첫 번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수량 추가 외에 다른 옵션의 제품 선택 추가도 해야 하므로 이걸 휴대폰으로 하게 되면 상당히 일이 복잡해진다.
사실 11번가는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인데 식자재 등을 구매할 것이라면 제품 옵션이 생각보다 단순하기 때문에 모바일만으로도 쇼핑이 가능하긴 하다.
세 번째 구매·결제 단계로 쿠폰 변경, 배송지 선택, 대망의 11페이 사용이다. 모바일 플랫폼이 강점을 보이는 단계가 되겠는데 특히 지문인증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장바구니에 담긴 제품을 선택하고 쿠폰 적용, 배송지를 선택한 후에 결제하는 데 1분이 걸리지 않는다.
‘11페이를 왜 쓰지? 지문인증 그런 거 필요 없어’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15화를 참고해주기 바란다. 컴퓨터에서 11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해도 지문 결제는 상당히 매력적인데 이건 실제 경험해 보면 절대 끊을 수가 없다.
아무리 그래도 11페이 가상키보드 입력이 가능하긴 해야겠지. 참고로 이마트 앱에서 하나1Q페이 결제 시 재미있는 기능을 발견했는데 이어폰을 빼고 가상키보드를 확인해 보면 버튼, 버튼, 버튼으로만 읽어주고 숫자를 읽어주지 않는다. 1Q페이가 업데이트되면서 못쓰게 되었구나 하면서 얼마나 억울하던지 그런데 이어폰을 꽂으니 작동한다. 이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야!
참고로 1Q페이는 하나카드 페이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앱이다. 11페이 지문인증을 몰랐을 때는 이것만 해도 신세계라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게 사용했더란다.
2. 쿠폰은 꼭 챙기자
11번가든 어떤 쇼핑 앱을 사용하든 간에 누적금액에 따라 회원관리가 되고 쿠폰들을 발행하게 되는데 이게 금액별 차등 적용이라서 그냥 넋 놓고 있으면 효율적으로 사용하기가 힘들다.
15,000원 이상 구매 시 11퍼센트 할인 3,000원 쿠폰 뭐 이런 식으로 발행을 하는데 처음에 이게 뭔 소린지 나도 잘 몰랐다. 쉽게 말해 무조건 15,000원부터 사용이 가능하고 11퍼센트 할인해 주는데 무조건 3,000원 이상은 안 해주겠다는 것. 그러니까 3만 원짜리를 사면 원래는 3,300원 할인해줘야 하는데 3000원 해주는 것이다. 햐 이렇게 꼼수가 심할 줄이야.
게다가 쿠폰은 마구잡이로 자동 적용되는 경향이 있어서 선택을 잘해 주어야 한다. 아무래도 3만 원짜리를 살 때 11퍼센트 3000원 쿠폰을 쓰는 게 좋겠지!
3. OK캐시백과 쇼킹딜
우리나라 근해에서 오징어가 최근 그렇게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명절 대목이라 가격은 내려올 줄을 모르고. 최근 백진미 오징어채 대용량 1kg를 무려 16,800원에 무료배송 받았다. 리뷰를 보고 괜찮은 제품이라고 하도 이야기들을 해서 속는 셈 치고 구매한 것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정말 굉장한 ‘득템(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을 얻다’의 의미로 쓰인 데서 비롯하였으며 생활 속에서 좋은 물건을 줍거나 얻었을 때도 사용한다)’이었다. 마트에서도 최소 이만오천 원짜리였는데 난 가격을 몰랐고 그래서 한 개만 시켰고, 다음날 들어가 보니 쇼킹딜은 끝났다는 전설이!
더구나 OK캐시백 3퍼센트 적립 제품이었다. 쇼핑을 하다 보면 3퍼센트 OK캐시백 제품이 종종 뜨곤 하는데 이건 구매원가의 3퍼센트를 당장 쓸 수 있는 OK캐시백으로 적립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다.
재작년 사드 파동으로 성주가 들썩이던 때! 성주 참외를 쇼킹딜로 5kg에 7,900원 무료배송으로 구매한 이력이 있었는데, 제품 가격을 모르고 그냥 한번 구매해 봤는데 역시나 완전 득템이었다. 아 이런 것이 쇼핑의 진정한 맛이다.
4. 타임딜과 출석체크
시간 한정으로 혹은 11일 특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한다. 푸시알림을 켜놓는다면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참고로 ‘핫앤핫 손난로’를 20개 4,900원 무료배송과 백산수 2리터 24병 9,500원은 최근 구매한 것 중에 상당히 쇼킹한 제품이었다.
또한 메뉴 버튼을 눌러 나오는 출석체크를 매일매일 하게 되면 OK캐시백으로 매월 800원 정도를 적립받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말자.
인터넷 쇼핑이라고 거창하게 말은 했지만 다룰 내용이 너무도 많아 그냥 훑어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기만 한 이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실제 인터넷 쇼핑을 사용할 경우 품질 좋은 제품을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고, 제품 상태를 보고 구매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해답이 될 거라 믿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쇼핑은 무엇보다 경험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참고로 ‘검색왕’이라고 자처하던 분께 제품 최저가를 뽑아주던 것은 항상 필자였으니!
단계를 밟고 계단을 올라 인터넷의 세계로! 쇼핑의 세계로! 걸어들 오시라는 당부를 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시간을 투자하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1. 제품 선택은 컴퓨터로 구매는 휴대폰으로
11번가를 포함한 인터넷 쇼핑의 단계는 거의 대동소이한데 간단하게 살펴보면,
첫 번째는 제품 검색 단계다. 무료배송과 가격대를 확인하고 리뷰와 제품을 확인해보는 것인데 휴대폰으로 ‘이 짓’을 하려면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블루투스 키보드는 필수! 게다가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화면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는데 그렇다 보니 생략되거나 클릭을 해서 펼쳐야 볼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컴퓨터에서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두 번째 제품 선택 단계로 옵션선택 및 수량 변경이다. 이것 역시 모바일 플랫폼인 휴대폰에서는 접근성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 그 이유는 제품 선택 옵션이 한 개 한 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제목 라인을 한 줄에 쭉 읽어버리고 다음 탭부터 선택 링크를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공기정화 식물 54종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1번부터 54번의 식물 이름이 한 번에 한 줄에 보인다. 그걸 정확히 번호를 듣고 외워서 다음에 우측 쓸어 넘기기로 해당 링크를 찾아가서 클릭해야 되는 것이다. 만약 37번의 보스턴고사리를 선택하고 싶다면 오른쪽으로 정확히 37번 쓸어 넘겨서 클릭해 주어야 한다.
뭐 제품 선택 옵션 항목이 다섯 개 내외라면 모바일도 괜찮을 듯싶긴 한데 사실 옵션이 첫 번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수량 추가 외에 다른 옵션의 제품 선택 추가도 해야 하므로 이걸 휴대폰으로 하게 되면 상당히 일이 복잡해진다.
사실 11번가는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인데 식자재 등을 구매할 것이라면 제품 옵션이 생각보다 단순하기 때문에 모바일만으로도 쇼핑이 가능하긴 하다.
세 번째 구매·결제 단계로 쿠폰 변경, 배송지 선택, 대망의 11페이 사용이다. 모바일 플랫폼이 강점을 보이는 단계가 되겠는데 특히 지문인증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장바구니에 담긴 제품을 선택하고 쿠폰 적용, 배송지를 선택한 후에 결제하는 데 1분이 걸리지 않는다.
‘11페이를 왜 쓰지? 지문인증 그런 거 필요 없어’라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15화를 참고해주기 바란다. 컴퓨터에서 11페이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해도 지문 결제는 상당히 매력적인데 이건 실제 경험해 보면 절대 끊을 수가 없다.
아무리 그래도 11페이 가상키보드 입력이 가능하긴 해야겠지. 참고로 이마트 앱에서 하나1Q페이 결제 시 재미있는 기능을 발견했는데 이어폰을 빼고 가상키보드를 확인해 보면 버튼, 버튼, 버튼으로만 읽어주고 숫자를 읽어주지 않는다. 1Q페이가 업데이트되면서 못쓰게 되었구나 하면서 얼마나 억울하던지 그런데 이어폰을 꽂으니 작동한다. 이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야!
참고로 1Q페이는 하나카드 페이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주는 앱이다. 11페이 지문인증을 몰랐을 때는 이것만 해도 신세계라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게 사용했더란다.
2. 쿠폰은 꼭 챙기자
11번가든 어떤 쇼핑 앱을 사용하든 간에 누적금액에 따라 회원관리가 되고 쿠폰들을 발행하게 되는데 이게 금액별 차등 적용이라서 그냥 넋 놓고 있으면 효율적으로 사용하기가 힘들다.
15,000원 이상 구매 시 11퍼센트 할인 3,000원 쿠폰 뭐 이런 식으로 발행을 하는데 처음에 이게 뭔 소린지 나도 잘 몰랐다. 쉽게 말해 무조건 15,000원부터 사용이 가능하고 11퍼센트 할인해 주는데 무조건 3,000원 이상은 안 해주겠다는 것. 그러니까 3만 원짜리를 사면 원래는 3,300원 할인해줘야 하는데 3000원 해주는 것이다. 햐 이렇게 꼼수가 심할 줄이야.
게다가 쿠폰은 마구잡이로 자동 적용되는 경향이 있어서 선택을 잘해 주어야 한다. 아무래도 3만 원짜리를 살 때 11퍼센트 3000원 쿠폰을 쓰는 게 좋겠지!
3. OK캐시백과 쇼킹딜
우리나라 근해에서 오징어가 최근 그렇게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명절 대목이라 가격은 내려올 줄을 모르고. 최근 백진미 오징어채 대용량 1kg를 무려 16,800원에 무료배송 받았다. 리뷰를 보고 괜찮은 제품이라고 하도 이야기들을 해서 속는 셈 치고 구매한 것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건 정말 굉장한 ‘득템(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을 얻다’의 의미로 쓰인 데서 비롯하였으며 생활 속에서 좋은 물건을 줍거나 얻었을 때도 사용한다)’이었다. 마트에서도 최소 이만오천 원짜리였는데 난 가격을 몰랐고 그래서 한 개만 시켰고, 다음날 들어가 보니 쇼킹딜은 끝났다는 전설이!
더구나 OK캐시백 3퍼센트 적립 제품이었다. 쇼핑을 하다 보면 3퍼센트 OK캐시백 제품이 종종 뜨곤 하는데 이건 구매원가의 3퍼센트를 당장 쓸 수 있는 OK캐시백으로 적립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다.
재작년 사드 파동으로 성주가 들썩이던 때! 성주 참외를 쇼킹딜로 5kg에 7,900원 무료배송으로 구매한 이력이 있었는데, 제품 가격을 모르고 그냥 한번 구매해 봤는데 역시나 완전 득템이었다. 아 이런 것이 쇼핑의 진정한 맛이다.
4. 타임딜과 출석체크
시간 한정으로 혹은 11일 특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존재한다. 푸시알림을 켜놓는다면 이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참고로 ‘핫앤핫 손난로’를 20개 4,900원 무료배송과 백산수 2리터 24병 9,500원은 최근 구매한 것 중에 상당히 쇼킹한 제품이었다.
또한 메뉴 버튼을 눌러 나오는 출석체크를 매일매일 하게 되면 OK캐시백으로 매월 800원 정도를 적립받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놓치지 말자.
인터넷 쇼핑이라고 거창하게 말은 했지만 다룰 내용이 너무도 많아 그냥 훑어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기만 한 이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
실제 인터넷 쇼핑을 사용할 경우 품질 좋은 제품을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고, 제품 상태를 보고 구매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해답이 될 거라 믿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쇼핑은 무엇보다 경험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참고로 ‘검색왕’이라고 자처하던 분께 제품 최저가를 뽑아주던 것은 항상 필자였으니!
단계를 밟고 계단을 올라 인터넷의 세계로! 쇼핑의 세계로! 걸어들 오시라는 당부를 드리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시간을 투자하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2019. 2. 1. 제1018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