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화 인터넷 쇼핑: 11번가 사용법(2)
장용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돼지의 해! 모두들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파이팅!
오늘은 11번가 사용법 두 번째 시간으로 ‘나의 11번가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에 앞서 꼭 미리 말하고픈 것이 있는데 바로 접근성에 관한 것이다. 흔히들 접근성이라 하면 시각장애인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지금의 트렌드는 장애 유무를 떠나서 모두가 편안하게 가입하고 검색하여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한다는 점에서 그 욕구가 동일하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손쉬운 바로 접근성은 모두의 문제라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더 쉽게 말해 쇼핑을 위해 필요한 옵션을 모두 기본설정 한 번만으로 이후부터 더 이상 입력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쇼핑에 겁내지 말기를!
예를 들어 나의 11번가 메뉴 중 하나인 배송지 관리에서는 내가 배송받을 여러 개의 주소를 미리 입력해놓고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주 배송받을 주소를 기본 배송지로 선택해 두면 제품선택 후에 배송지 선택 없이 결제 버튼만 눌러 지문인증을 해주면 쇼핑이 완료된다. 미리 조언하자면 검색은 컴퓨터로! 결제는 휴대폰으로 해야만 정신건강에 이롭다. 뭐 쉽기도 하고. 이것은 이후 네 번째 시간 쇼핑 최종스킬에서 다뤄보도록 할 것이다.
심지어 11번가 내에서 외국 물건을 구매할 때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저장해두고 역시 결제 버튼만 누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모두가 편하기 위한 접근성 되겠다.
여기서 잠깐? 개인통관고유부호는 뭐지?
외국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배송지 주소 등을 입력하고 부여받은 알파벳 1개와 숫자 12개로 구성된 번호체계다. 일종의 아이핀이라고 보면 쉽다.
또한 나의 11번가 메뉴의 테이블 아래쪽을 살펴보면 내가 주문하여 배송 중인 목록이 표시되고 각 물건에는 역시나 엄청 많은 메뉴가 나오게 되는데 그중 몇 가지 주요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배송 추적: 주문하고 발송한 물건의 운송장 번호와 현재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택배기사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나오니까 아주 유용하다. 복지관으로 배송지를 선택해 놓고 보니 다음 날이 토요일이어서 배송추적을 통해 택배기사한테 당장 들고 오라고 문자 많이 날렸던 경험이 있다. 토요일 배송 건이 복지관이나 학교로 되어 있으면 그냥 모르는 척하고 안 오는 일이 허다하다.
2. 구매 확정: 11번가는 쇼핑의 중개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즉 내가 구매를 하고 가격을 지불해도 판매자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는다. 구매 확정을 눌러주어야만 11번가에서 승인하여 돈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배송받은 물건이 무사히 잘 도착하였다면 구매 확정을 눌러주자. 제때 구매 확정을 눌러주면 추가 포인트 및 오케이캐시백이 적립된다.
구매 리스트마다 각각 상품 미도착, 반품 신청, 교환 신청 등의 ‘바로가기’를 지원하고 있으니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단, 구매 확정 전에 해야 한다. 상품리뷰는 포인트를 주어서 이전에 많이 쓰곤 했는데 최근에는 사진이 포함된 상품평을 써야만 포인트 증정을 받을 수 있게 된 이후로 거의 패스하는 편이다.
물건 하나당 구매 확정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체크상자가 한 개씩 달려 있으니 활용해 보면 좋을 것이다. 여기서 호기심 혹은 궁금증. 앗 잘못 주문했어요. 그럼 취소는? 물론 가능하다.
배송이 시작되었다면 반품인 것이고 배송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구매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메뉴가 아래 뜨게 된다. 취소 버튼을 누르게 되면 새 창으로 열려 사유와 내용 등을 쓰도록 되어 있다.
복잡하게 조금 더 복잡하게는 카드를 취소할 것인지 아니면 포인트로 돌려받을 것인지 등의 옵션도 선택 가능한데 몰라도 전혀 상관이 없다.
쇼핑에 있어 인터넷을 활용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검색인데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하려고 해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방법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보는 것뿐! 특히 검색어를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결괏값이 천차만별이다.
이유인즉슨 이전만 해도 불완전한 단어를 주었을 때 오타를 고쳐서 내보내는 오타수정, 초성이나 글자들로 해당 글자를 찾아주는 자동완성 기능이 특정의 검색엔진만의 기능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쇼핑몰에 해당하는 11번가나 쿠팡 등에서도 다 사용하고 있는 것이기에 내가 아무리 괴발개발 검색어를 줘도 일단 나오긴 한다. 그런데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이 나온다. 다들 아시겠으나 시각장애인이 인터넷을 어려워하는 것은 수백 줄이 넘는 페이지 아, 페이지 때문이다. 거기서 내가 원하는 정보로 이동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연습 또 연습! 11번가 쇼핑몰에 접속하여 ‘쇼킹딜’이라는 녀석들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하루에 한 번씩 업데이트되는 이 목록을 보면서 검색어를 뽑아보는 연습을 해보기를 바란다.
다음 시간에는 드디어 11번가 쇼핑의 가장 핵심인 제품 검색과 리뷰 확인 그리고 문의하기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궁금하거나 다뤘으면 좋을 주제가 있다면 hoypoy0624@naver.com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11번가 사용법 두 번째 시간으로 ‘나의 11번가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에 앞서 꼭 미리 말하고픈 것이 있는데 바로 접근성에 관한 것이다. 흔히들 접근성이라 하면 시각장애인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지금의 트렌드는 장애 유무를 떠나서 모두가 편안하게 가입하고 검색하여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원한다는 점에서 그 욕구가 동일하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손쉬운 바로 접근성은 모두의 문제라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더 쉽게 말해 쇼핑을 위해 필요한 옵션을 모두 기본설정 한 번만으로 이후부터 더 이상 입력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니까 더 이상 쇼핑에 겁내지 말기를!
예를 들어 나의 11번가 메뉴 중 하나인 배송지 관리에서는 내가 배송받을 여러 개의 주소를 미리 입력해놓고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주 배송받을 주소를 기본 배송지로 선택해 두면 제품선택 후에 배송지 선택 없이 결제 버튼만 눌러 지문인증을 해주면 쇼핑이 완료된다. 미리 조언하자면 검색은 컴퓨터로! 결제는 휴대폰으로 해야만 정신건강에 이롭다. 뭐 쉽기도 하고. 이것은 이후 네 번째 시간 쇼핑 최종스킬에서 다뤄보도록 할 것이다.
심지어 11번가 내에서 외국 물건을 구매할 때 반드시 입력해야 하는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저장해두고 역시 결제 버튼만 누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모두가 편하기 위한 접근성 되겠다.
여기서 잠깐? 개인통관고유부호는 뭐지?
외국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배송지 주소 등을 입력하고 부여받은 알파벳 1개와 숫자 12개로 구성된 번호체계다. 일종의 아이핀이라고 보면 쉽다.
또한 나의 11번가 메뉴의 테이블 아래쪽을 살펴보면 내가 주문하여 배송 중인 목록이 표시되고 각 물건에는 역시나 엄청 많은 메뉴가 나오게 되는데 그중 몇 가지 주요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배송 추적: 주문하고 발송한 물건의 운송장 번호와 현재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택배기사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나오니까 아주 유용하다. 복지관으로 배송지를 선택해 놓고 보니 다음 날이 토요일이어서 배송추적을 통해 택배기사한테 당장 들고 오라고 문자 많이 날렸던 경험이 있다. 토요일 배송 건이 복지관이나 학교로 되어 있으면 그냥 모르는 척하고 안 오는 일이 허다하다.
2. 구매 확정: 11번가는 쇼핑의 중개자 역할을 하는 곳이다. 즉 내가 구매를 하고 가격을 지불해도 판매자에게 바로 전달되지 않는다. 구매 확정을 눌러주어야만 11번가에서 승인하여 돈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배송받은 물건이 무사히 잘 도착하였다면 구매 확정을 눌러주자. 제때 구매 확정을 눌러주면 추가 포인트 및 오케이캐시백이 적립된다.
구매 리스트마다 각각 상품 미도착, 반품 신청, 교환 신청 등의 ‘바로가기’를 지원하고 있으니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단, 구매 확정 전에 해야 한다. 상품리뷰는 포인트를 주어서 이전에 많이 쓰곤 했는데 최근에는 사진이 포함된 상품평을 써야만 포인트 증정을 받을 수 있게 된 이후로 거의 패스하는 편이다.
물건 하나당 구매 확정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체크상자가 한 개씩 달려 있으니 활용해 보면 좋을 것이다. 여기서 호기심 혹은 궁금증. 앗 잘못 주문했어요. 그럼 취소는? 물론 가능하다.
배송이 시작되었다면 반품인 것이고 배송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구매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메뉴가 아래 뜨게 된다. 취소 버튼을 누르게 되면 새 창으로 열려 사유와 내용 등을 쓰도록 되어 있다.
복잡하게 조금 더 복잡하게는 카드를 취소할 것인지 아니면 포인트로 돌려받을 것인지 등의 옵션도 선택 가능한데 몰라도 전혀 상관이 없다.
쇼핑에 있어 인터넷을 활용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검색인데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하려고 해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방법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보는 것뿐! 특히 검색어를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결괏값이 천차만별이다.
이유인즉슨 이전만 해도 불완전한 단어를 주었을 때 오타를 고쳐서 내보내는 오타수정, 초성이나 글자들로 해당 글자를 찾아주는 자동완성 기능이 특정의 검색엔진만의 기능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쇼핑몰에 해당하는 11번가나 쿠팡 등에서도 다 사용하고 있는 것이기에 내가 아무리 괴발개발 검색어를 줘도 일단 나오긴 한다. 그런데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이 나온다. 다들 아시겠으나 시각장애인이 인터넷을 어려워하는 것은 수백 줄이 넘는 페이지 아, 페이지 때문이다. 거기서 내가 원하는 정보로 이동하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연습 또 연습! 11번가 쇼핑몰에 접속하여 ‘쇼킹딜’이라는 녀석들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하루에 한 번씩 업데이트되는 이 목록을 보면서 검색어를 뽑아보는 연습을 해보기를 바란다.
다음 시간에는 드디어 11번가 쇼핑의 가장 핵심인 제품 검색과 리뷰 확인 그리고 문의하기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궁금하거나 다뤘으면 좋을 주제가 있다면 hoypoy0624@naver.com로 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 1. 1. 제1016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