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시각장애 학생 및 저소득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보급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삼성전자에서 기증한 스마트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SHW-M570S)’ 2,000대 중 전국의 맹학교 학생들에게 보급하고 남은 잔여수량 약 1,100여 대를 2차에 걸쳐 시각장애 학생 및 저소득 시각장애인들에 한해 무상 보급한다. OCR거치대, 초음파커버, 보이스라벨(50매) 등의 액세서리도 함께 제공한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학업 중인 시각장애인 학생들에게 우선 보급하기를 희망하는 바, 직업훈련기관, 일반학교 등의 시각장애 학생 및 교사들에게 1차로 500대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600대는 2차로 저소득 시각장애인들에 한해 보급하게 됐다.
1차 보급 대상은 등록시각장애인으로 ▲직업훈련기관(안마수련원·복지관·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의 교사 및 현 훈련생, ▲일반학교 재학생, ▲대학교 및 대학원(사이버대학, 방통대 포함) 재학생, ▲한국정보화진흥원 소속 방문강사, ▲정보화교육장 강사, ▲맹학교 재학생 중 미신청자들이다.
신청은 6월 23일 오전 10시부터 6월 30일까지 삼성 스마트폰 기부 홈페이지(.s.giboo.or.kr)에서 50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신청서류는 장애인복지카드 사본, 재학증명서 또는 기관소속 증명서이며, 팩스(02-440-5219)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인원 미달 시 잔여수량은 2차 보급용으로 이월된다.
2차 보급은 전국의 20여 개 협력 정보화교육장에서 진행한다.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자로서, 해당 협력 정보화교육장에서 삼성 스마트폰 교육을 받은 자 및 수강 가능자이다.
7월 7일부터 7월 25일까지 해당 거주지 인근의 협력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스마트폰 보급 협력기관은 본지 7월 1일자 및 넓은마을 등의 통신망에 공지될 예정이다.
삼성 스마트폰은 SKT에서 본인 명의로만 개통 가능하다. 가입에 대한 조건(요금제, 부가서비스 등)은 없으나, 신청 후 3개월 이내 해약 시에는 기기를 반납해야 한다.
금번에 보급하는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3G 방식의 스마트폰으로, 보급하는 기기의 색상은 ‘화이트(흰색)’와 ‘딥블루(검정 계열)’이다. 크기는 가로 7.05cm, 세로 13.3cm, 두께 0.97cm이다. 화면 크기는 4.7인치, 무게는 145g이다.
화면을 읽어주는 모바일리더로는 토크백(TalkBack)이 탑재되어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4.2.2버전이고, CPU는 듀얼코어 1.2GHz이다. 메모리는 램 1GB, 내장메모리 8GB이며, 최대 64GB까지 외장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다. 카메라는 전면은 30만 화소, 후면은 500만 화소다.
스마트폰에는 터치에 미숙한 시각장애인 사용자들을 위해 돌출버튼이 적용됐다. 전면 하단의 메뉴, 홈, 취소 등이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고, 옆면에도 음성녹음 버튼과 카메라 버튼을 장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빛의 방향과 세기를 사운드 또는 진동으로 알려주는 ‘라이트 센싱’, 음성으로 명령하여 전화번호 찾기, 인터넷 검색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S보이스’ 등의 기능도 지원된다.
스마트폰과 함께 제공되는 액세서리는 강력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OCR거치대’는 각종 인쇄물의 글자를 인식해 음성으로 읽어준다. ‘초음파 커버’는 낯선 장소에서 대략적인 실내구조를 알고 싶거나 주변의 장애물을 탐지할 때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이스 라벨’은 각종 약병이나 CD케이스 등 구별하고 싶은 사물에 부착한 후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해 저장한 뒤 이 라벨을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입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연락처로 문의하기 바란다.
연락처 전화 02-440-5277
(2014.06.15 제90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