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찬 씨, 월드 블라인드 골프 챔피언십 준우승
시각장애인 골프 국가대표 조인찬(1급, 61세) 씨가 국제시각장애인골프협회(IBGA) 월드 블라인드 골프 챔피언십 B2에서 준우승이라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월드 블라인드 골프 챔피언십은 세계 15개국이 참가하는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호주 시각장애인협회와 IBGA에서 공동 주최하였으며, 금년 대회에는 14개 국가에서 35명이 출전했다
본 대회는 지난 5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호주 넬슨 베이 GC에서 진행되었으며, 이틀간 성적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렸다.
그동안 조인찬 씨는 국제대회에서 3승을 거둔 바 있지만, 월드 블라인드 골프 챔피언십에서는 2010년에 9위, 2012년에 6위를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그로스 204타(95-109)를 쳐 2위에 올랐다. 우승은 200타(95-105)를 친 G. 슬러테리(남아공)가 차지했다.
조인찬 씨는 “희망을 다시 갖게 해준 운동이 골프”라고 말하며 “다음번에는 우승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과 희망이 보여서 기뻤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2016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월드 블라인드 골프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다른 시각장애인 골프선수 중에서도 제2, 제3의 우승자가 나올 수 있도록 지도와 후원을 통해 뒷받침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2014.06.15 제90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