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무료 스크린리더 NVDA 한국어판 출시 임박
정보화시대에 사는 시각장애인에게 컴퓨터와 인터넷의 중요성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스크린리더가 없다면 컴퓨터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컴퓨터의 중요성은 곧 스크린리더의 중요성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크린리더는 너무 비싸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 30만 원대이며 60~90만 원까지 다양하다. 이런 상황에서 무료 스크린리더를 개발하는 곳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1인 1 스크린리더 갖기’를 슬로건으로 하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무료 스크린리더를 개발해 왔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창환(남, 44세) 씨를 만나 곧 선보이게 될 무료 스크린리더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았다.
문: 이번에 개발된 스크린리더는 어떤 것인가?
답: NVDA(Non-Visual Desktop Access)라는 외국 제품이다. 무료인데 꽤 기능이 좋다. 이 스크린리더를 한국 시각장애인의 형편에 맞게 기능을 보강했다. 이름은 ‘NVDA 보이스위드’이다.
문: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었나?
답: 우선 고성능 한국어 TTS를 탑재했다. NVDA의 기본 음성은 차마 듣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탑재한 TTS는 ‘셀비 TTS’이고 음색은 ‘유진’이다. 한소네5에 포함된 바로 그 TTS이다. 센스리더 유미 엔진은 비용이 너무 높아서 채택하지 못했다. 반면 셀비 TTS는 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문: 문서프로그램(HWP, MS오피스)은 지원하나?
답: HWP의 모든 접근성을 사용하려면 한글 네오, 한글2018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글꼴, 글꼴 크기, 글꼴 속성, 글자색, 문단 속성 등 다양한 서식을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철자 오류를 감지하여 어느 곳이 틀렸는지 알려 주며 ‘추천 단어’, ‘문법 설명’도 제공한다. MS오피스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잘 지원된다.
문: 이야기멀티는 어떤가?
답: 아쉽게도 이야기멀티는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야기멀티와 비슷한 텔넷 프로그램인 PuTTY를 개조하여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문: 센스독서기 같은 독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나?
답: 이번에 배포될 프로그램 패키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행히 올해 독서기 개발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조만간 독서기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문: 웹브라우저는 잘 지원하나?
답: NVDA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강한 편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뿐만 아니라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파이어폭스나 크롬 사용자라면 NVDA로 구글독스, 구글시트 등을 사용해 보길 바란다.
문: NVDA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 어떤 방법이 있나?
답: 이번에 배포될 NVDA 보이스위드에는 음성강의실 기능이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곧바로 MP3로 녹음된 NVDA 강의를 들어 볼 수 있다.
문: 센스리더와 비교하면 어떤가?
답: 각각 장단점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니 엑스비전테크놀로지 직원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NVDA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도 이렇게 힘든데, 모든 것을 직접 만든다는 것은 얼마나 더 어렵겠는가?
문: 언제쯤 만나 볼 수 있나?
답: 늦어도 1월 중으로는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NVDA 보이스위드는 경북점자도서관 웰북 홈페이지, 넓은마을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설치 프로그램과 기초 음성 강의 파일이 담긴 CD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 CD는 경북점자도서관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답: NVDA는 여러분들에게 생소할 것이다. 음성도 센스리더와 달라서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쓸만한 무료 스크린리더인 만큼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NVDA 단독으로 컴퓨터 생활을 할 수 있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연인을 만나듯 NVDA 보이스위드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다.
오랜만에 드림보이스의 뒤를 이어 무료 스크린리더가 나타났다. NVDA 보이스위드가 시각장애인의 컴퓨터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매년 보조공학기기 보급 사업에서 센스리더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NVDA가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베일을 벗은 NVDA 보이스위드는 어떤 모습일지 자못 기대된다.
경북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 1인 1 스크린리더 갖기’를 슬로건으로 하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무료 스크린리더를 개발해 왔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장창환(남, 44세) 씨를 만나 곧 선보이게 될 무료 스크린리더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았다.
문: 이번에 개발된 스크린리더는 어떤 것인가?
답: NVDA(Non-Visual Desktop Access)라는 외국 제품이다. 무료인데 꽤 기능이 좋다. 이 스크린리더를 한국 시각장애인의 형편에 맞게 기능을 보강했다. 이름은 ‘NVDA 보이스위드’이다.
문: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었나?
답: 우선 고성능 한국어 TTS를 탑재했다. NVDA의 기본 음성은 차마 듣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탑재한 TTS는 ‘셀비 TTS’이고 음색은 ‘유진’이다. 한소네5에 포함된 바로 그 TTS이다. 센스리더 유미 엔진은 비용이 너무 높아서 채택하지 못했다. 반면 셀비 TTS는 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문: 문서프로그램(HWP, MS오피스)은 지원하나?
답: HWP의 모든 접근성을 사용하려면 한글 네오, 한글2018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글꼴, 글꼴 크기, 글꼴 속성, 글자색, 문단 속성 등 다양한 서식을 쉽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철자 오류를 감지하여 어느 곳이 틀렸는지 알려 주며 ‘추천 단어’, ‘문법 설명’도 제공한다. MS오피스는 두말할 나위 없이 잘 지원된다.
문: 이야기멀티는 어떤가?
답: 아쉽게도 이야기멀티는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야기멀티와 비슷한 텔넷 프로그램인 PuTTY를 개조하여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문: 센스독서기 같은 독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나?
답: 이번에 배포될 프로그램 패키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다행히 올해 독서기 개발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조만간 독서기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문: 웹브라우저는 잘 지원하나?
답: NVDA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강한 편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뿐만 아니라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파이어폭스나 크롬 사용자라면 NVDA로 구글독스, 구글시트 등을 사용해 보길 바란다.
문: NVDA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 어떤 방법이 있나?
답: 이번에 배포될 NVDA 보이스위드에는 음성강의실 기능이 있다.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곧바로 MP3로 녹음된 NVDA 강의를 들어 볼 수 있다.
문: 센스리더와 비교하면 어떤가?
답: 각각 장단점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니 엑스비전테크놀로지 직원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NVDA를 수정, 보완하는 작업도 이렇게 힘든데, 모든 것을 직접 만든다는 것은 얼마나 더 어렵겠는가?
문: 언제쯤 만나 볼 수 있나?
답: 늦어도 1월 중으로는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NVDA 보이스위드는 경북점자도서관 웰북 홈페이지, 넓은마을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설치 프로그램과 기초 음성 강의 파일이 담긴 CD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 CD는 경북점자도서관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답: NVDA는 여러분들에게 생소할 것이다. 음성도 센스리더와 달라서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쓸만한 무료 스크린리더인 만큼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NVDA 단독으로 컴퓨터 생활을 할 수 있다. 새로운 친구, 새로운 연인을 만나듯 NVDA 보이스위드에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다.
오랜만에 드림보이스의 뒤를 이어 무료 스크린리더가 나타났다. NVDA 보이스위드가 시각장애인의 컴퓨터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다만 매년 보조공학기기 보급 사업에서 센스리더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NVDA가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베일을 벗은 NVDA 보이스위드는 어떤 모습일지 자못 기대된다.
(2019. 1. 15. 제101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