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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

제목 자기만의 삶을 그려가는 N잡러, 조은경 씨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22-12-14 오후 3:10:28

조회수 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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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만의 삶을 그려가는 N잡러, 조은경 씨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22-12-14 오후 3:10:28 (조회 : 2791)
첨부파일  등대25호 조은경 씨.mp3

 

자기만의 삶을 그려가는 N잡러, 조은경 씨

 

주도적 삶을 살고 싶어서 N개의 직업을 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N잡러라고 부르는데요.

엔잡러는 여러 수를 의미하는 알파벳 ‘N’과 일을 의미하는 ‘Job’, 하는 사람을 뜻하는 ‘~er’의 합성어로 여러 직장과 직업을 갖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갖고 결정할 수 있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편집자가 만난 N잡러 시각장애인 조은경 씨(50세, 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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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을 잃기 전, 그녀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마흔이 넘어 의류 사업까지 하는 등 자신의 자아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었지만, 시각장애를 갖게 되면서 원하던 목표까지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한창 일할 나이에 사회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활동적인 성향이었기에 집에만 있자니 이러다 우울증에 걸리겠구나 싶었죠.

혼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지금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기로 마음을 먹고 2021년 6월, 본 복지관에서 보행훈련을 받았습니다.

활동적인 성향이었던 그녀는 외부 활동을 하기 위해선 단독보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고, 재활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보행훈련을 수료한 뒤, 현재는 안내견을 분양받아 안내견 ‘토지’와 함께 여러 직업 활동 및 동호회 활동을 하며 바삐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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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경 씨의 직업은 텐덤사이클선수이자 요가강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 소속의 텐덤사이클 선수로 활동하며 틈틈이 요가강사로 강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텐덤사이클은 비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한 팀이 되어서 2인용 자전거를 함께 타는 스포츠입니다.

2019년도에 전북장애인체육회의 선수로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다음 해에 현재 소속된 회사에 영입되었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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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두 번째 직업인 요가강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된 이유는 처음 참여한 요가 강습 때문이었습니다.

“요가 자세를 세세하게 설명해주지 않으셔서 ‘내가 올바른 자세를 잡은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팔을 오른쪽으로 뻗으라는 말 대신 ‘팔을 5시 방향으로 뻗어주세요’라는 지도 방식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내가 하면 되겠다! 라는 게

머리에 확 꽂혔죠.”

요가강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시각장애인용 교재가 필요하였고, 요가강사협회 측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모든 수업을 녹음하고, 

교재는 국립도서관에 의뢰해 점자, 음성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강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사이클 선수로 활동하는 시간 틈틈이 노원의 한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요가강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본 복지관에서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해 여름방학 요가 교실의 강사를 맡아 아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지금 취미로 하는 마라톤 역시 수박 겉핥기식으로 하진 않습니다. 시각장애인 마라톤 동호회에 참가해 매주 토요일마다 남산에서 마라톤을 합니다.

지난 11월 6일에 진행된 JTBC 마라톤 대회에서는 10km 코스에서 53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녀는 사이클과 요가, 취미로 하는 마라톤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힘들지 않게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이 이렇게나 많은데 한가지 직업으로 저를 표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다른 시각장애인분들도 안마라는 직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체적으로 활동을 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행동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 이게 바로 조은경 씨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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