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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 봉사

제목 [아름다운 얼굴] 김선혜 대출 봉사자 - 봉사를 하면 행복해져요.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14-12-22 오후 4:09:19

조회수 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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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름다운 얼굴] 김선혜 대출 봉사자 - 봉사를 하면 행복해져요.
작성자 박아영 작성일 2014-12-22 오후 4:09:19 (조회 : 4416)
<아름다운 얼굴>- 김선혜 대출 봉사자
 
 
봉사는 행복입니다
봉사 전도사 김선혜 씨, “봉사를 하면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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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대출 봉사를 하고 있는 김선혜(64세) 씨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점자도서관의 터줏대감 같은 존재다. 그는 20여 년간 매일같이 이곳을 방문해 사랑과 마음을 나누는데 앞장서고 있다.
“제가 중학교 1학년이었을 때 눈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나빠졌던 때가 있었어요. 어느 날 길거리에서 시각장애인을 보고, 그 당시에 힘들었던 경험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시각장애인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처음에 김선혜 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을 읽어서 녹음하는 낭독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투리를 고칠 수 없어 낭독봉사를 포기해야 했다. 대신 그는 도서관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도서와 녹음도서 등을 대출해주는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를 시작하면서 무료하고 공허했던 삶이 행복해졌어요. 하루에 두끼만 먹어도 계속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래서 (도서관 문을 여는) 아침 9시면 도서관에 왔다가 아이들이 돌아오는 4시에 맞춰서 집에 갔어요. 지금은 제 아들이 연년생으로 손주 둘을 낳아서 육아를 돕느라 더 바빠졌지만, 틈만 나면 이곳에 와서 봉사하고 있어요.”
대출 봉사를 시작하며 봉사의 매력에 푹 빠진 김선혜 씨는 동사무소와 성당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예전에는 대출봉사를 하면서 전화 상담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몇몇 시각장애인분들이 저를 좋게 보시고, 다른 사람이 받을 때마다 저를 바꿔달라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저를 기억하고 좋아해주신다는 게 굉장히 감사했어요.”
그는 이외에도 봉사를 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이 많다고 얘기하며, 마음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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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년 전에 애들 아빠가 세상을 갑자기 떠나게 됐어요. 같이 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니 갈 곳이 없더라구요….”
그런 김선혜 씨를 절망 속에서 끌어내 다시 행복 속으로 돌아오게 만든 것은 바로 ‘봉사’였다. 남편과 사별 후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봉사를 하기 위해 점자도서관을 찾는 시간만큼은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한번은 어떤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 하나에 의지해 옹진군에서 점자도서관을 찾아온 적이 있었다. 이때 그는 ‘나는 두 눈을 가지고도 불평이 많았구나! 저 분들을 보면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 뒤 김선혜 씨는 삶을 더 긍정적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봉사를 시작한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김선혜 씨에게 봉사는 이제 더 이상 남을 돕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봉사를 시작할 때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봉사가 저를 위한 것이었더라구요. 봉사를 하면서 너무 행복해지고…. 이제는 봉사를 죽을 때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 깨달음을 얻고 그는 틈만 나면 주변인들에게 봉사를 권유하는 ‘봉사 전도사’가 됐다. ‘봉사를 하면 행복해진다’며 권유하는 그의 말에 이웃들은 물론 성당 교우들까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시간이 없어서 봉사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고.
“여유 시간이 생기면 그때 봉사활동을 하겠다면, 절대 시간이 나지 않아요. 사람이 즐기고 놀려고만 하면 얼마나 할 것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저는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해요. 또 그래야만 더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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