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얼굴 : 김봉연 낭독 봉사자
“봉사는 나를 발전하게 하는 힘!”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19년간 낭독봉사를 하고 있는 김봉연 낭독 봉사자.
김봉연 봉사자는 1984년 진행된 낭독 봉사 4기 교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84년도에 우연히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낭독 봉사자 모집을 한다는 것을 들었어요. 낭독 봉사라는 것이 생소했지만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몇 주간 낭독 봉사 기본교육을 받고 낭독 봉사를 시작하게 됐죠.”
김봉연 봉사자는 현재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중 가장 오랫동안 봉사를 해왔다.
“봉사하는 것 자체가 좋아요. 나만을 위한 삶을 살기보다 남을 도우면서 사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책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분들을 위해 제 목소리를 통해 책을 읽어드릴 수 있는 녹음 봉사 자체에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녹음실에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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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부터 1992년까지 낭독 봉사를 해오던 김봉연 봉사자는 직장을 다니면서부터 봉사를 그만 둬야만 했다. 하지만 2004년 직장생활을 그만 둔 이후 낭독 봉사를 다시 하고 싶다라는 의지 하나로 다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낭독 봉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직장을 그만 두고 복지관을 찾아와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낭독 봉사 담당자분이 흔쾌히 봉사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다시 낭독 봉사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매주 복지관을 찾아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녹음실에서 낭독 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는 김봉연 봉사자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묻어나왔다.
“낭독 봉사를 하면서 힘든 건 없어요. 단지, 나이가 들다보니 책을 읽을 때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해요. 그래서 요즘엔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쓰고 책을 읽고 있죠. 노안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하하”
봉사의 매력에 푹 빠진 김봉연 봉사자는 현재 낭독 봉사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 구연동화사, 웃음치료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다.
“봉사는 자기발전인 것 같아요. 봉사를 통해 책을 많이 읽다보니 책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어요. 여러 장르의 책을 접하다 보니 지식도 풍부해진 것 같고요. 또 나이가 들면서 무료하게 보내는 일상 속에서 뜻 깊은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 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김봉연 봉사자는 봉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자원봉사 활동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어려운 사람들을 베풀면서 사는 삶. 이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죠. 이제 100세시대라고도 하잖아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면서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많은 분들이 주변에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