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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점자도서 제작 빨라진다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7-12-01 오전 10:26:59

조회수 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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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점자도서 제작 빨라진다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7-12-01 오전 10:26:59 (조회 : 3310)
점자도서 제작 빨라진다
 
  녹음도서와 점자전자도서 등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점자도서에 대한 수요는 제법 많다. 그러나 이들의 욕구를 모두 채울 수 없다. 점자도서를 한 권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이핑, 텍스트 교정, 재 검수, 점역, 점자 교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타이핑을 하고 교정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처럼 제작 과정이 길고 까다롭기에 점자도서 제작은 점자도서관에서조차 극소량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발 벗고 나섰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도서 유통사인 ‘yes24’, 점자시계 제조업체 ‘닷’, 공익 재단법인 ‘3·1문화재단’,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국립장애인도서관과 함께 점자책 제작과 보급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yes24가 유통하고 있는 전자책 콘텐츠를 활용해 타이핑과 텍스트 교정 과정을 간소화한다. 타이핑과 1차 교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yes24는 점자도서 제작까지 맡는다. 이로써 외주 제작 시에 발생하는 무분별한 원본 유출을 막을 수 있다. yes24는 점자도서 제작을 위해 점자프린터를 마련했다.
  점자도서 제작에 드는 재료비와 보급에 드는 배송비 등은 3.1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2억 원으로 충당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점자도서 한 권당 재료비와 배송비가 만 원 정도라고 하면, 2만 권의 점자도서 제작이 가능한 셈”이라며 “후원금으로 꽤 많은 점자책을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닷은 자체 개발한 점역 소프트웨어를 통해 점역을 맡는다. 점역본 교정은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에서 돕는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는 점자 규정과 지침에 대한 자문으로 힘을 보탠다. 이후 점자도서관이나 맹학교 등을 통한 도서 신청과 보급에도 나선다.
  오는 12월 중순경 행안부와 yes24는 점자책 제작 가능 목록을 배포할 예정이다. 목록에 있는 도서를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선택해 점자도서관이나 맹학교에 신청을 하고, 위에서 설명한 과정으로 제작하고 보급하게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점자도서 제작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들은 어떠한 세제 혜택이나 지원금 등이 지원되지 않는다”며 “오로지 사회공헌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행안부는 점자도서 제작을 묵자책 콘텐츠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저작권법 제33조에서는 ‘시각장애인 전용 기록방식으로, 이를 이용하면 시각장애인을 위해 합법적으로 저작물을 복제·배포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별 출판사에 원본을 강제로 요구할 수는 없다. 행안부는 이를 사회적으로 점자도서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점자도서 제작이 그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미 공지영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유명 작가들이 점자도서 제작을 허락한 상태”라며 “이런 사례를 통해 출판계의 공감대를 이끌어 점자도서 제작 영역을 확대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7. 12. 1. 제9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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