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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한소네5와 네오브레일, 시각장애인 이용자들 분노!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8-02-01 오전 9:44:11

조회수 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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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한소네5와 네오브레일, 시각장애인 이용자들 분노!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8-02-01 오전 9:44:11 (조회 : 3145)
한소네5와 네오브레일, 시각장애인 이용자들 분노!
 
  현대 사회는 디지털 기기를 제외하고서는 논할 수 없다. 그것은 시각장애인계도 예외가 아니다. 그중 대표적인 제품이 ‘점자정보단말기’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 문제로 시각장애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평가가 엄청 좋지 않더라고요. 성능이 U2보다 못하다는 말도 있고, 버그가 많아서 고생한다는 말도 있고요.”
  시각장애인 O 씨는 요즘 고민이 하나 있다. ‘셀바스헬스케어’에서 출시한 한소네5의 구입 여부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풍문을 듣고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소네5가 출시된 건 2017년 4월 무렵이다. 신제품답게 시각장애인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사용자들에게서 품질 개선을 요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안드로이드 OS 시스템 불안정이 문제의 원인이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지난 12월 넓은마을을 통해 사과문과 개선 약속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키지 못했다. 1월 초에 일부 기능을 개선한 버전을 출시했으나 완벽한 기능이라 하기에는 부족하다.
  시각장애인들은 “출시 전에 베타 테스트 기간을 길게 잡고 신중하게 검토했다면 지금의 사달은 없었을 거라”며 한소네5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개중에는 기기를 사용하기가 어렵다며 “AS 기간도 긴데 대체품을 마련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도 있다.
  한소네5의 장점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광범위 접근성에 있다. 그에 치중한 나머지 기존 U2의 편의성에 소홀하게 된 것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어려운 법이지만 그래도 시각장애인들의 적응을 돕는 지원이 부족했다는 점은 사실이다. 셀바스헬스케어 개발부는 “현재의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하고 제품의 홍보와 향상을 위해 이용자와 대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대책을 밝혔다. 개발자와 이용자 사이의 ‘미팅’은 2월 11일에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략적인 일정만 잡혔을 뿐이고 장소는 참가 인원에 따라 결정된다.
  점자단말기에 대한 실망은 비단 셀바스헬스케어뿐만이 아니다. 네오브레일의 사례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경우에는 한소네5보다도 심각하다. 회사가 몇몇 이용자로부터 고소까지 당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원사업에 신청해서 운 좋게 지원받았거든요. 그런데 기본적인 기능도 잘 작동되지 않고 쓰기 난감해요.”
  시각장애인 P 씨도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막상 제품을 받고 보니 문제가 많았던 것이다. 회사에 문의도 하고, 업그레이드를 기다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부 깜깜무소식일 뿐 이제 기기의 처리가 골치로 남았다. 그는 이런 제품이 어떻게 보조기기로 선정됐는지 의문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네오브레일은 2016년 4월에 ‘네오엑세스’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시각장애인이 대표로 있는 기업이고 새로운 점자정보단말기의 탄생이라며 한때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제품의 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AS 등의 서비스 또한 허술해 은연중 항의가 있어 왔다. 지난 2017년 4월에 신제품 네오브레일 AI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기존 제품 문제로 큰 호응은 얻지 못했다. 현재 네오엑세스는 사태의 수습을 미룬 채 연락이 두절되었다. 본지도 문의를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시각장애인 이용자들의 성화는 식지 않고 있다. “기존 제품 문제 해결은 뒷전이고 새 제품 출시라니 뭔가 이상하다”, “560만 원을 호가하는 제품인데 이런 성능이 말이 되느냐”는 항의와 가격 대비 신뢰도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피해자 중 상당수는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을 통해 네오브레일을 제공받았다. 국가적인 사업이니 보조기기 선정 기준이 마련되어 있었을 것이다. 현재 문제가 된 제품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을 터인데, 지금의 좋지 않은 결과가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미 시각장애인들도 제기한 의문, 보조기기 ‘선정 기준’이 궁금하다.
  지원사업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과 각 지자체가 진행한다. 서울의 경우 ‘서울시 데이터센터(이하 데이터센터)’가 지원사업의 컨트롤 타워가 된다. 그러나 관련 기관에 각각 문의해 본 결과 “이곳과는 관계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진흥원은 제품 생산을 한 곳이 아니라며, 데이터센터와 지자체는 우리는 보급만 할 뿐이라며 뒷짐을 지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지원사업을 통해 네오브레일을 받은 이용자들의 피해만 고스란히 남았다.
  사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꾸준히 있어 왔다. 지금까지 누적되었던 불만이 한소네5와 네오브레일이 기폭제가 되어 폭발했을 따름이다. 그러나 분노는 기대가 있기에 생긴다. 기대가 없다면 실망하고 화를 낼 이유도 없다. 점자정보단말기 문제는 아직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감정이 격해져 각을 세우고 있지만 점자정보단말기 생산 업체가 몇 되지 않는 상황에서 냉정하게 말해, 이런 대립은 기업과 이용자 모두에게 좋지 않다. 차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쳐 셀바스헬스케어와 네오엑세스가 시각장애인계와 어떤 결말을 맺을 것인지 계속 주시해야 하겠다. 더불어 ‘정보보조기기 지원사업’이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관리 하에 있는지 돌아볼 필요도 있겠다.
(2018. 2. 1. 제9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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