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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컴퓨터 방문교육 이렇게 받으세요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7-10-16 오전 11:20:01

조회수 3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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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컴퓨터 방문교육 이렇게 받으세요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7-10-16 오전 11:20:01 (조회 : 3175)
컴퓨터 방문교육 이렇게 받으세요
 
  ‘컴퓨터 방문 교육(이하 방문교육)’으로 알려진 장애인정보화교육은 중증장애인(1, 2급)을 대상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무엇보다 컴퓨터 교육을 거주지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6회 차 교육을 마친 대상자도 다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 운영지침(이하 지침)’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1, 2급 시각장애인은 방문교육을 받을 기회가 늘어나게 되었다. 본지는 개정된 지침의 주요사항과 방문교육의 효과적 활용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방문교육은 무료로 이뤄진다. 컴퓨터, 인터넷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도 배울 수 있다. 교육은 1회 3시간, 총 20회를 1회 차로 한다. 교육은 1주일에 3회를 넘을 수 없으므로 교육 기간은 주 3회 교육이라면 회차당 약 한 달 반 정도가 걸리고 주 2회 교육이라면 회차당 두 달 반 정도가 걸린다. 1년에 3회 차 총 6회 차까지 받을 수 있다. 지침 개정 이전에는 6회 차 교육을 받으면 더 이상 교육의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8월에 ‘단, 6회 차 교육 완료자가 교육을 완료한 해당 월로부터 만 3년 경과 시마다 3회의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지침이 개정되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80대 S 씨는 지침 개정 후 그동안 아껴두었던 6회 차 교육을 신청했다. 3년 후면 다시 방문교육을 3회 차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6회 차 교육이 마지막이니까 아껴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또 기회가 있다고 하니까 이번에 방문교육 신청을 했지요.”
  방문교육에 관한 상담은 국번 없이 1588-2670으로 하면 된다. 교육 신청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이때 제반 서류를 팩스나 메일로 전송해야 하는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지회나 대한안마사협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접수를 하면 진흥원 방문교육 담당자가 교육생에게 연락하여 상담이 이뤄지게 된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방문교육을 받아본 시각장애인들 중 상당수는 강사에 대한 불만이 높다고 한다. 전맹 교육생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 심했는데, 정안인 강사를 만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안인 강사 중 상당수는 스크린리더에 미숙하기 때문에 마우스 사용법을 가르치는 웃지 못할 사례도 있다. 따라서 전맹일 경우에는 반드시 시각장애인 강사 배치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방문강사가 배정되면 강사와 교육 내용과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 이때 황당한 경험을 한 사람들도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시각장애 아동의 어머니 K 씨는 “교육을 하지도 않았는데, 교육을 받은 것처럼 하자고 노골적으로 시간을 요구하는 강사도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런데 대부분은 이런 일이 벌어져도 강사와의 관계가 틀어지면 자신에게도 손해라고 생각해 진흥원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정도라면 곧바로 진흥원에 연락해 강사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방문강사로 활동하는 J 씨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육생들이 강사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다면 전화동아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다른 방법은 현장 실사를 이용하는 것이다. 진흥원에서는 방문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현장 실사를 시행한다. 교육생에만 실사 일정을 알려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사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도록 하면 된다.
  컴퓨터와 센스리더가 없거나, 인터넷 연결이 안 돼 있어도 방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가 없다면 교육 신청 전에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사랑의 그린 PC’를 먼저 신청하는 것이 좋다. 신청은 방문교육 상담번호와 같다. 처음 컴퓨터를 배울 때에는 자판 배열을 외우고 타이핑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 기간이 사람에 따라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 윈도우 탐색기, 시작메뉴, 메모장, 계산기 등의 프로그램은 인터넷이 없어도 배울 수 있다. 그러므로 인터넷 전용선 연결은 천천히 해도 된다.
  문제는 센스리더다. 센스리더는 버전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다. ‘베이직’은 약 70만 원, ‘더넥스트’는 약 100만 원에 이른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매년 봄에 시행하는 장애인 정보화기기 보급 사업을 통해 센스리더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단, 신청한다고 해서 무조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애정도, 나이, 직업, 필요성 등을 살펴서 우선순위에 따라 보급받게 되므로 몇 년이 지나도 센스리더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안은 있다. 센스리더보다 음질은 좋지 않지만 무료로 보급되는 스크린리더NVDA(Non-Visual Desktop Access)이다. 윈도우8 이후로는 그럭저럭 쓸 만한 한국어음성이 있기 때문에 NVDA로도 컴퓨터를 배울 수 있다. 윈도우7 이하의 경우에도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한국어 TTS를 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방문강사 J 씨는 “정작 중요한 문제는 진흥원에서도 NVDA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이라며 “NVDA로 컴퓨터를 가르칠 수 있는 시각장애인 강사도 만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사랑의 그린 PC와 NVDA의 조합이라면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진흥원과 강사들이 NVDA로 컴퓨터를 교육하는 과정의 개설이 필요해 보인다.
(2017. 10. 15. 제9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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