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인공지능, 일상생활을 넘어 감정 소통까지
“아이가 대답을 잘 안 해요. 아이의 기분을 모르겠으니 ‘내가 또 잔소리만 하는구나’하고 자괴감도 들고 그래요.”
12세 초등학생 아들을 둔 시각장애인 P 씨의 새로운 고민이다. 말투, 표정, 몸짓은 현재의 감정 상태를 잘 표현해 준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부모는 이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혹시나 아이는 듣기 싫어하는데 부모가 일방적으로 잔소리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눈을 대신하여 사람의 감정 상태도 알려 줄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시각 인공지능이 그 주인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시각 인공지능 Seeing AI는 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6’에서 처음 선보였다. Seeing AI는 스마트폰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액션 카메라가 결합된 스마트 글래스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시각장애인이 길을 걷다가 어떤 소리가 들리면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스마트 글래스를 터치한다. 그러면 사진을 찍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 준다. 시연 동영상에 의하면 “한 소년이 길거리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한 소녀가 노란색 프리스비 원반을 던지고 있습니다”라고 어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 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마주 앉은 사람은 약 40세 남성이며 놀랍다는 표정입니다. 그 옆 약 20세 여성은 행복하다는 표정입니다”식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의 성별, 나이, 표정도 알려 준다. 이제 이 Seeing AI가 iOS 무료 앱(아이폰용)으로 공개되었다. 누구든지 Seeing AI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현재 시각 인공지능 앱은 미국 앱스토어에서만 내려 받을 수 있고,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Seeing AI는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카메라 앞에 글자가 나타나면 자동으로 읽어 주는 기능은 책 표지나 간판을 읽을 때 유용할 것이다. 서류를 읽어야 한다면 문서 기능이 있다. 시각장애인이 문서를 카메라로 잘 캡쳐할 수 있도록 음성으로 돕고 문서를 원본 서식 그대로 인식하여 음성으로 알려 준다. 또 바코드를 찾아서 상품 정보도 알려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알아보는 기능이 중요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을 촬영하면 성별과 연령 등과 함께 표정을 분석하여 어떤 기분인지도 알려 준다.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이름도 알려 준다. 물론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는 사진 데이터가 Seeing AI에 주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시각장애인의 주변 상황을 설명해 주는 기능과 현금을 써야 할 때 돈을 구분해 주는 기능도 있다.
현대 인공지능은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이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보통 기계학습은 주어진 훈련 데이터를 가지고 데이터의 패턴을 파악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질문에 대해 예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기계를 학습 시킬 수 있는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공지능은 더욱 더 정교해질 것이다. 이 점은 오히려 한국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Seeing AI가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한국 시각장애인들에게 알려 주려면 '한국어'가 지원돼야 한다. 인공지능이 한국어를 학습하려면 많은 한국어 데이터가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전 세계에서 한국어 사용자가 소수이기 때문에 데이터 역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MS 윈도10의 음성 비서인 코타나는 아직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코타나가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이다. Seeing AI를 편안하게 한국어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12세 초등학생 아들을 둔 시각장애인 P 씨의 새로운 고민이다. 말투, 표정, 몸짓은 현재의 감정 상태를 잘 표현해 준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부모는 이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혹시나 아이는 듣기 싫어하는데 부모가 일방적으로 잔소리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눈을 대신하여 사람의 감정 상태도 알려 줄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시각 인공지능이 그 주인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시각 인공지능 Seeing AI는 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6’에서 처음 선보였다. Seeing AI는 스마트폰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액션 카메라가 결합된 스마트 글래스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시각장애인이 길을 걷다가 어떤 소리가 들리면 그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스마트 글래스를 터치한다. 그러면 사진을 찍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 준다. 시연 동영상에 의하면 “한 소년이 길거리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한 소녀가 노란색 프리스비 원반을 던지고 있습니다”라고 어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 준다. 그 뿐만이 아니라 “마주 앉은 사람은 약 40세 남성이며 놀랍다는 표정입니다. 그 옆 약 20세 여성은 행복하다는 표정입니다”식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의 성별, 나이, 표정도 알려 준다. 이제 이 Seeing AI가 iOS 무료 앱(아이폰용)으로 공개되었다. 누구든지 Seeing AI를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현재 시각 인공지능 앱은 미국 앱스토어에서만 내려 받을 수 있고,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Seeing AI는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카메라 앞에 글자가 나타나면 자동으로 읽어 주는 기능은 책 표지나 간판을 읽을 때 유용할 것이다. 서류를 읽어야 한다면 문서 기능이 있다. 시각장애인이 문서를 카메라로 잘 캡쳐할 수 있도록 음성으로 돕고 문서를 원본 서식 그대로 인식하여 음성으로 알려 준다. 또 바코드를 찾아서 상품 정보도 알려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알아보는 기능이 중요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을 촬영하면 성별과 연령 등과 함께 표정을 분석하여 어떤 기분인지도 알려 준다.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이름도 알려 준다. 물론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는 사진 데이터가 Seeing AI에 주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시각장애인의 주변 상황을 설명해 주는 기능과 현금을 써야 할 때 돈을 구분해 주는 기능도 있다.
현대 인공지능은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이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보통 기계학습은 주어진 훈련 데이터를 가지고 데이터의 패턴을 파악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질문에 대해 예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기계를 학습 시킬 수 있는 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공지능은 더욱 더 정교해질 것이다. 이 점은 오히려 한국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Seeing AI가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한국 시각장애인들에게 알려 주려면 '한국어'가 지원돼야 한다. 인공지능이 한국어를 학습하려면 많은 한국어 데이터가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전 세계에서 한국어 사용자가 소수이기 때문에 데이터 역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MS 윈도10의 음성 비서인 코타나는 아직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코타나가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이다. Seeing AI를 편안하게 한국어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2017. 8. 1. 제98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