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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똑똑해진 네오브레일, 인공지능으로 진화를 시작하다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7-04-28 오후 2:58:29

조회수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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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똑똑해진 네오브레일, 인공지능으로 진화를 시작하다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7-04-28 오후 2:58:29 (조회 : 2324)
똑똑해진 네오브레일, 인공지능으로 진화를 시작하다
 
  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있다. 바로 음성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이다. 음성만으로 일을 처리하려면 비서가 필요하다. 그런데 인간 비서를 두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 바로 이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점자정보단말기 네오브레일AI가 시각장애인의 비서가 되겠다고 자임하고 나섰다. 네오브레일AI는 어떤 혁신을 보여줄 것인가?
  네오브레일AI는 (주)네오엑세스가 네오브레일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이다. 네오브레일AI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하고 있다.
  인공지능 비서로 할 수 있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 인공지능 비서가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13가지이다. 캘린더 앱 등을 활용하여 우리의 일정을 관리해 준다.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최적의 경로도 찾아 줄 수 있다. SNS를 대신 관리해 주고, 외국어를 번역해 주기도 한다. 또 음성으로 스마트 기기의 앱을 실행시키고 일을 시킬 수도 있다. 인공지능 비서는 쇼핑도 도와준다. 상품의 최저가를 알려 주고 결제도 돕는다. 이메일을 관리해 주고 기분에 따라 음악도 골라준다. 그 외에도 날씨, 여행, 스포츠 정보를 알려 주기도 하고 심심할 때에는 대화 상대가 되어 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곧 정식 출시될 네오브레일AI는 어떤 기능을 제공하게 될까? 안타깝게도 알렉사는 아직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쉬운 영어로도 잘 동작한다고 하지만 영어 울렁증을 호소하는 한국인은 절대 다수이다. 약간의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알렉사를 통해 신문 읽기, 라디오 듣기, 복잡한 계산하기, 스포츠 소식 듣기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네오브레일AI는 인공지능 비서가 점자단말기에 적용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실험이라 할 수 있다.
  네오엑세스는 알렉사 다음으로 네이버의 인공지능 비서 ‘클로바’를 탑재할 계획이다. 클로바는 한국어를 듣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들이 바라는 비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시각장애인들의 기다림은 좀 더 계속되어야 할 것 같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네오브레일AI의 변화는 크지 않다. 그러나 업체의 주장에 따르면 두께 19mm 무게 690g로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점자단말기이다. 삼성 갤럭시노트5에 들어가는 옥타코어 CPU, USB C타입 적용, LTE 서비스 지원,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스크롤 기능을 가진 점자셀 등을 갖추고 있다. 네오엑세스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점자셀의 양산기술”이라고 전했다. 이는 점자셀 대량 생산이 핵심목표임을 의미한다. 점자셀 양산이 가능하다면 그만큼 점자정보단말기의 가격도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점자정보단말기 사용자라면 퍼킨스 키보드와 쿼티 키보드를 둘 다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고 두 대의 점자단말기를 구매할 수는 없다. 이 문제를 네오엑세스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간단히 해결했다. 바로 ‘쿼티 키보드 케이스’이다. 네오브레일AI를 이 케이스에 넣기만 하면 쿼티 키보드와 퍼킨스 키보드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네오브레일AI의 가격은 약 490만 원이며 별매품인 쿼티키보드케이스는 16만 5천 원이다. 대략 500만 원이면 한 대를 사서 두 대로 활용하는 셈이다. 그 밖에도 디자인 측면에서 스페이스바를 하프돔형으로 변화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네오브레일AI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구글 인증을 99.99% 통과했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오픈소스이기는 하지만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마음대로 개조할 수는 없다. 구글 인증 항목은 26만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이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면 구글플레이스토어, 구글 문서, 구글 클라우드 등 구글 계정과 연동되는 서비스를 네오브레일AI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업체 관계자는 빠르면 올여름 늦어도 올해를 넘기지 않고 구글인증을 완료할 것이라 전했다. 또,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돕는 소프트웨어들의 경우 넓은마을, 아이프리에 접속할 수 있는 네오BBS, 실로암 포네 등이 추가되었고, 워드프로세서의 경우 기본 기능에 충실하도록 보완하고 있다.
  점자정보단말기 분야의 후발업체로서 네오엑세스 앞에 놓인 어려움은 만만치 않다. 기술 분야, 예산 분야에서도 선두 업체와의 차이는 크다.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할 네오엑세스, 그럼에도 가장 큰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서비스의 혁신이다. 네오엑세스는 작년에 출시한 네오브레일을 아무런 조건 없이 네오브레일AI로 교체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중소기업으로서 이러한 결정을 한 배경에는 ‘혁신’에 대한 남다른 각오와 의지가 있었던 것일까? 지난 4월 14일 네오브레일AI 신제품 시연회에서 네오엑세스 노영관 대표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인사말의 끝을 맺었다.
  “2016년에서 2017년까지 1년 사이에 저희는 죽지 않고 살아서 다시 새 제품으로 인사드렸습니다. 내년까지도 살아서 버텨보겠습니다.”
(2017. 5. 1. 제9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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