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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인공지능 음성 비서, 장애인의 새 친구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7-03-15 오전 9: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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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인공지능 음성 비서, 장애인의 새 친구
작성자 정보문화팀 작성일 2017-03-15 오전 9:43:05 (조회 : 2770)
인공지능 음성 비서, 장애인의 새 친구
 
  작년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역사적인 대국 이후에 인공지능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끌어 오르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적용된 음성 비서 서비스가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음성 비서는 시각장애인에게 주변의 사물을 알려 주고 지체장애인에게 이메일을 대신 써 주는 등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음성 비서의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국내외의 장애인 관련 기업들도 발 빠르게 음성 비서를 장착한 보조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19일 자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소울머신스라는 회사가 장애인 도우미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아바타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이 소통하게 될 아바타 ‘나디아’는 사람의 얼굴 형상으로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는데,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질문에 답하기도 하고 컴퓨터 작업을 지시에 따라 척척 수행할 수도 있다.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지체장애인은 이 나디아와 대화를 통해 문서를 작성하고 이메일을 전송할 수 있다. 물론 시각장애인도 대화를 통해 편리한 IT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장애인보조기기 제조업체인 네오액세스는 지난 3월 1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CSUN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음성 비서 알렉사(Alexa)가 탑재된 점자정보단말기 네오브레일 AI를 공개했다. 알렉사는 스마트 홈 스피커인 ‘에코’를 출시한 아마존의 음성 비서로서 인공지능 기술의 최선두에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이 알렉사를 사용하면 날씨, 스케줄, 음악, 도서, 우버 택시 예약, 피자 배달 등 광범위한 정보를 음성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단, 알렉사는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이 사용하려면 알렉사와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 한국어로 된 도서 역시 아마존에서는 거의 찾기 어렵다. 한국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일이기는 하지만 영어권 독일어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네오액세스는 오는 4월 14일에 네오브레일 AI버전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 전했다.
  IT세계 이외의 실생활에서도 시각장애인을 돕는 음성 비서도 있다. 호주의 한 스타트업 기업이 개발한 ‘아이폴리(Aipoly)’가 그것이다. 아이폴리는 스마트폰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5미터 앞에 계단이 있습니다”처럼 시각장애인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알려 준다.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되고, ‘비 마이 아이즈(Be My Eyes)’처럼 정안인의 도움도 필요치 않다. 아이폴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현재 1,000여 종의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하며, 향후 발표될 새 버전에서는 5,000종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한다. 아이폴리가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면 사람이 그것을 가르칠 수도 있다. 기계학습을 통해 아이폴리는 더 똑똑해지는 것이다. 게다가 무료다. 현재 아이폴리는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인공지능 홈비서도 있다. 앞서 언급한 알렉사가 탑재된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가 큰 성공을 거두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적인 IT기업들도 인공지능 음성비서를 출시하고 있다.
  SKT의 음성비서 스피커는 ‘누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누구는 지금까지 2만 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는 출시 초기 음악 재생에 집중했지만 점차 기능이 확대되어 뉴스 들려주기, 위키피디아(온라인 백과사전)를 활용한 질의 응답하기, 치킨과 피자 등 배달음식 주문도 할 수 있다. KT는 가칭 ‘기가 지니’를 준비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 삼성전자, 네이버도 음성 비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분명 음성 비서는 우리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을 돕는 새로운 친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S보이스, SKT의 누구 등 국내 출시된 음성 비서들은 생각보다 한국어 인식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에코’나 ‘시리’를 모방하여 제품을 출시하는 데에 집중하기보다는 한국어와 관련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할 때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 알렉사, 아이폴리, 소울머신스의 아바타는 모두 훌륭한 기능을 갖추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한국어가 제대로 지원되는 인공지능 기술이 하루 속히 개발되어 지기를 기대한다.
(2017. 3. 15. 제9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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