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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값비싼 보조기기, 할부 구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16-09-30 오후 4:35:33

조회수 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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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값비싼 보조기기, 할부 구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16-09-30 오후 4:35:33 (조회 : 2784)
값비싼 보조기기, 할부 구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정보통신보조기기 제조업체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가진 시각장애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은 시각장애인의 기대와 실망과 분노도 반복시킨다. 이에 대한 가장 중대한 원인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보조기기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것이다. 보급사업에서 선정되지 못한 시각장애인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급한 사람들은 정부의 보조 없이 제값을 치르고 구입해야 한다. 문제는 보조기기의 가격이 상당히 높고 할부 구입에 제약이 많아 제조업체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불만이 발생하는 것이다.
  제조업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문제제기는 대략 다음의 세 가지이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려면 반드시 업체에 방문해야 한다. ▶무이자 할부가 되지 않는다. ▶현금으로 구입할 때 할인되지 않는다.
  첫 번째 문제점은 신용카드회사의 가맹 조건과 관련되어 있다. 취재 과정에서 보조기기를 신용카드로 구입할 수 없다는 풍문이 시각장애인들 사이에 퍼져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 원인은 BC카드 이외의 다른 일반 신용카드로 결제하려면 반드시 본인이 업체에 내방해야하기 때문이다. BC카드는 전화로 카드번호를 알려주면 결제가 가능하다.
  한소네를 개발한 셀바스헬스케어(구 힘스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하여 “신용카드회사에 가맹하는 조건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저희라고 왜 시각장애인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싶겠습니까?”라며 억울한 심정을 내보였다. 이 점은 본지가 통화한 제조업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서 무이자할부가 되지 않는 문제는 할부 제도를 오해한 데에서 기인한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일시불이나 할부를 막론하고 카드회사는 제조업체에게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곧바로 입금한다. 할부이자는 제조업체와는 관계없이 구매자가 신용카드회사에 납부하는 것이다.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려면 할부이자를 카드회사가 아니면 제조업체에서 부담해야 한다.
  신용카드 할부의 이자율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연이율로 대략 15~20% 정도이다. 할부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네오브레일을 개발한 네오엑세스의 한 관계자는 “업체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요.”라고 전했다. 이 역시 제조업체들 모두의 공통적인 반응이었다.
  점자단말기나 스크린리더를 할부로 구입하는 경우 할부 이자를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를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봤다. 한소네의 가격은 580만 원이다. 36개월 할부를 적용하면 이자율은 17%이고 부담할 이자는 1,824,100원이다. 상품금액의 31%를 넘는다. 센스리더 더넥스트버전은 985,000원이다. 12개월로 할부를 하면 이자율은 16%이고 부담할 이자는 102,440원으로 상품금액의 10%를 넘는다. 고가의 장비일수록 할부 기간이 길어지고 이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다. 그러므로 점자단말기의 경우 도저히 업체가 이자를 부담할 수 없다. 스크린리더 업체의 경우 점자단말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가 적지만 이것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왜냐하면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를 별도로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할부이자를 신용카드회사가 부담할 수는 없을까? 센스리더를 개발한 엑스비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과 비교할 수 없어요. 보조기기 제조업체들은 작기 때문에 협상력이 전혀 없습니다.”라며 신용카드회사가 제조업체들을 보는 시선을 전했다. 신용카드회사는 이자를 부담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제조업체는 이자를 부담할 수 없는 상황임을 시각장애인들이 양해해 주기를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희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금 즉시 구입 시 할인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인터뷰 과정에서 분명하게 해명한 업체는 없었다.
 
(2016. 10. 1 제9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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