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정류장내 승차 위치 안내 점자블록 전면 정비
서울 버스정류장 2천66곳의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최근 실시설계 용역이 끝남에 따라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약 28억 원을 들여 표준 설계안 4종을 적용한 점자블록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버스정류장은 총 5천712곳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손 볼 2천66곳을 추렸다. 2013년 이전에 설치된 옛 버스정류장은 철거 후 재설치할 계획이어서 이번 확충 계획에서 빠졌다. 또 가로수나 전봇대 등이 버스정류장을 가로막고 있어 이를 옮기는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드는 곳도 제외했다.
설치 가능한 2천66곳에는 소화전·가로등·가판대 등 유무에 따라 1.5~6.6m 길이로 4가지 종류의 ‘ㅗ’자 모양 점자블록이 들어서게 된다.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도로에서 30cm 떨어져 만들어진다.
한국시각장애인편의증진센터에 의하면, 현재 버스 탑승지점에 대부분 ‘점형블록’이 일자 모양으로 설치되어 있긴 하나, 여기까지 유도할 수 있는 점자블록이 설치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이번 정비 사업은 시각장애인이 버스 승차 위치를 찾기 쉽게 하려고 ‘선형블록’을 설치하는 것이다.
시가 점자블록 설치 수요를 조사한 결과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가 설치 대상 버스정류장이 14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랑구 142곳, 송파구 123곳, 강동구 122곳, 관악구 114곳 등이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자치구별로 적게는 7천6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8천만 원까지 공사비를 내려보내 개별적으로 발주하게끔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겨울이 오기 전에 자치구별로 공사를 다 소화하게끔 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에 최대한 많은 점자블록을 고쳐 시각장애인의 안전사고를 막고 이동 편의를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각장애인도 걷기 좋은 보행친화도시’를 목표로, 6개월 동안 지하철역, 보도, 버스정류장 등 점자블록 총 1,381km의 설치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2016년까지 미흡한 부분에 대한 정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6. 8. 15. 제959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