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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여전히 미흡한 안내견에 대한 인식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16-05-13 오전 11:16:26

조회수 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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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여전히 미흡한 안내견에 대한 인식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16-05-13 오전 11:16:26 (조회 : 3100)
여전히 미흡한 안내견에 대한 인식
 
  지난 4월 27일은 안내견의 날이었다. ‘세계 안내견의 날’은 비영리단체인 세계안내견협회가 1992년 지정해 올해 25주년을 맞았으며, 매년 4월 마지막 수요일에 전 세계에서 축하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16년 독일에서 첫 안내견이 탄생한지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특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3년 용인에 첫 문을 연 안내견학교가 1995년부터 삼성화재의 공식후원을 통해 지금까지 무상기증한 안내견이 총 185마리로서, 현재 60마리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안내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 시각장애인들이 있다. 최근 한 시각장애인이 안내견과 함께 술집에 출입하려 했지만 거부당한 일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는 4월 22일 오후 7시 40분 경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한 술집에 안내견과 동행하여 방문했는데, 음식을 관리하는 곳이라는 이유로 술집 점장과 부점장이 애완견은 출입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애완견이 아니라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고 수차례 설명하고, 안내견 출입 거부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는 말까지 했지만 끝내 A씨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승인된 훈련기관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시각장애인 보조견으로, 대중교통 및 숙박시설 등 시각장애인이 생활하는 모든 영역에 출입할 수 있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는, 안내견이 대중교통수단에 탑승하거나 공공장소 등에 출입하고자 할 때 거부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길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명시돼 있다.
  비슷한 사례로, 4월 29일에는 시각장애인 B씨가 지하철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다.
  안내견과 함께 지하철을 탄 B씨가 안내견을 쓰다듬었더니, 한 노인이 다짜고짜 “개털 알러지가 있으니 개를 만지지 말라”며 화를 내고 욕설을 했다는 것. B씨의 어머니가 안내견과 주인은 교육받은 칸에만 있어야 하니, 다른 자리로 가주시기를 정중하게 부탁했지만, 노인은 “상식이 없다”며 도리어 B씨 일행에게 화를 내며 비난성 발언을 했다고 한다. 두 정거장을 가는 동안 이어진 논쟁 아닌 논쟁은 그 노인이 사과 한마디 없이 먼저 내리고서야 끝났다.
  B씨는 “안내견과 함께 지낸 지 7년이 되었지만 이런 심한 모욕은 처음이었다”며, 지하철에 안내견을 맘 놓고 데리고 탈 수 있도록 “휠체어를 이용하는 칸을 휠체어 겸 안내견 전용 칸으로 이름 짓고, 그 칸 입구에 안내견 캐릭터 그림을 붙여놓으면 이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안내견학교 유석종 대리(34세, 1급)는 “안내견에 대한 인식에 있어 서양의 선진국과 차이점은 ‘다름’을 인정하는가에 있다”고 한다. 사회에 안내견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과연 어느 정도로 열린 마음으로 나와 다른 대상을 이해하는 상식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사회적인 문제이므로, 안내견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유 대리는 “자신과 다름에 대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 교육이 더 필요하다”며, 안내견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장애계 전체에 대해 거시적인 면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2016. 5. 15. 제9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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