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협, 안마원 고객관리 프로그램 개발 중
안마원 개설을 앞두고 있는 A씨는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테리어 등 신경 쓸 일도 많은데다가, 고객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주변에 물어보고 있는데 안마원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제각각이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다.
보통 일반 음식점이나 판매업 매장에서는 ‘포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결제를 하고 관련 재무상황을 관리하는데, 안마원에서는 통일된 프로그램이 없이 안마사들이 각자 편한 프로그램(한글, 엑셀 등)을 이용하고 있다. 고객 명부 정리는 주소록으로 가능하다지만 예약이나 매출 현황 등을 체크하기에는 마땅치 않아 불편한 실정이다.
마침 대한안마사협회(이하 안협)에서 안마원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안협 김도형 사무총장에 따르면, “올해 안마원 원장들과의 몇 차례 회동을 통해 고객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를 파악하고 프로그램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는 안협 전산관리를 만든 곳으로, 프로그램은 거의 완성되었으며 스크린 리더에서 읽을 수 있는 음성 지원을 하는 마지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발 중인 프로그램은 기존의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변형한 것이 아니라 안마원에 적합하도록 완전히 새롭게 개발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저장이 가능하고, 안마원 외부에서도 고객관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관리와 회계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올해 내에 완성될 예정이며, 안마사 대표들과 시연을 한 후 버그(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의 착오)를 수정하여 내년 초 홍보 및 보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제작 비용이 없는 대신 이용자들이 매월 사용료를 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안협은 월정료가 만 원을 넘지 않도록 정하겠다는 입장이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안마원의 수에 따라 사용료에 대한 협의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5. 11. 1 제94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