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커뮤니티 세상 ‘센스월드’
IT서비스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다양해지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이 접근하기 쉬운 서비스는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고자 (주)엑스비전 테크놀로지(이하 엑스비전)에서 11월 9일 ‘센스월드’라는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엑스비전 김정호 이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컴퓨터를 편하게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새로운 기능이나 놀랄만한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프로그램 개발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센스월드는 사용자들이 PC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중앙 서버 시스템에 접속해서 각종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한 곳에서 이용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편리하게 컴퓨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플랫폼(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다른 서비스를 쉽게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인터넷 기반 기술 환경)이다.
기존의 대표적인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넓은마을, 아이프리와의 가장 큰 차이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친구 맺기 기능과 알림 기능(게시물에 댓글이 달리면 알려줌)을 활용하여 서로 소통하기 편한 구조를 갖고 있다.
센스월드에는 일반적인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게시판이나 자료실, 채팅 기능 이외에 센스월드만의 독특한 서비스가 있다.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청취가 가능한 팟캐스트(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센스월드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검색 기능을 통해 최신 팟캐스트를 구독 및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플레이 부분에서도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 별도의 작동 기능을 배우지 않아도 쉽게 이용 가능하다.
문서를 보기 어려웠던 스마트폰에서는 ‘드라이브’ 기능을 사용하여 한글이나 pdf파일로 되어 있는 문서를 저장했다가 쉽게 불러올 수 있다.
또한,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광고가 많아 읽기 불편했던 신문 기사도, 신문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 광고 없이 기사 내용만 읽을 수 있게 편의성을 갖추었다.
기존의 리드애니와 동일한 서비스인 ‘도서관’ 기능은, 올해 안으로 국립장애인도서관의 국가대체자료공유시스템과 연계해서 국립장애인도서관 소장 자료와 연계 도서관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센스월드와 리드애니의 통합으로 인해 리드애니의 모든 자료는 센스월드로 이전된다. 리드애니 회원이었던 분들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동일한 아이디로 센스월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정호 이사는 “연세가 많거나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센스월드를 통해 정보화의 혜택을 두루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센스월드는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자원봉사자나 기관 종사자들도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센스월드의 비전을 밝혔다.
센스월드는 무료이며, 스마트폰은 앱을 설치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PC에서는 넓은마을 사이트나 엑스비전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엑스비전(전화 02-888-1623)으로 문의하기 바란다.
(2015. 11. 1 제94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