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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홀대받는 개별 점역 의뢰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5-07-30 오후 2:41:20

조회수 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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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홀대받는 개별 점역 의뢰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5-07-30 오후 2:41:20 (조회 : 3653)
홀대받는 개별 점역 의뢰
 
  최근 김 모 씨는 ‘복음성가모음집’이라는 책의 일부 내용을 점역 의뢰하고자 시각장애인복지관과 점자도서관에 문의했지만 모두 어렵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일이 많이 밀려서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다거나 내년 2월에나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도 문의하였으나, 김 씨가 원하는대로 책의 일부만 점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는 “도서관 홈페이지는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므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책 한 권을 온전히 점역한 파일만 등록이 가능하다. 한 개인을 위해 특별히 맞춤 제작하여 제공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복지관이 학생의 학습서와 직장인의 직무 관련 도서를 제작하여 지원하고 있으나, 일반 도서의 점역은 학습서와 직무 도서에 밀려 제작이 안 되거나 된다고 해도 제작이 지연되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장서 위주로 제작하고 있고, 시각장애인복지관은 도서관의 도서 납품 용역사업으로 인력이 부족하여 개별 서비스를 할 여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개별 서비스는 이용자를 위해 꼭 필요하기도 하고, 사회복지사로서 동기부여나 성취도면에서 만족도가 큰 서비스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관 입장에서 수익이 되는 사업이 필요하므로 어쩔 수가 없다”라는 설명이다.
  복지관 평가 기관에서 양적 평가가 아니라 질적 평가를 하고, 평가 기준을 개인에게 직접 제공된 서비스를 기준으로 한다면 달라질까, 그 전에는 변화가 힘들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점자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감소하고 있고, 빠른 제작이 요구되는 학습서의 전자파일 제작에 대한 욕구가 크고 우선시 되는 추세이다. 이러다보니 일반 도서의 점역 의뢰 서비스는 점점 더 뒤로 밀리고 있다. 국립장애인도서관과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실적과 수익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 정작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들은 더욱 소외되고 있다.
  실제 이용자 수가 많지 않은 도서관의 장서 제작에 사용하는 인력과 비용을 개별 맞춤 서비스에 좀 더 배분한다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지금 당장 서비스가 필요한 이용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장서의 제작 도서 목록 점검을 통해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기관들의 양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적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개별 점역 서비스를 배제시키는 것은 사회복지사로서의 윤리를 어기는 것이다. 기관들이 협력해서 수익이 되는 사업과 개별 서비스를 병행해야 한다. 서로가 조금씩 부담을 나눠야 한다”는 복지관 내부에서 나오는 자정의 소리에 모두가 귀 기울여야 할 때이다.
 
(2015. 8. 1 제9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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