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격생활안전서비스 11월 시범 운영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통해 길안내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의 빈틈을 보완하고 시각장애인의 외출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각장애인 원격생활안전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기 때문.
우리나라에 등록된 시각장애인 수는 25만 2,825명(2014년 12월 기준, 보건복지부)이다. 다수의 시각장애인은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고 통근·통학 등 거의 매일 외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외출 빈도는 거의 매일이 72.4%로 가장 높았고, 주 1~3회가 17.3%, 월 1~3회가 7.9% 순으로 나타났다.
외출 목적은 통근·통학이 41.6%로 가장 높았으며, 산책이 20.9%, 친척·친구·이웃방문이 13.9%였는데,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안전사고를 경험한 시각장애인이 67%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각장애인 원격생활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대기하고 있는 도우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도우미는 전송받은 영상을 확인하여 시각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도우미는 1차적으로 가족, 2차적으로는 자원봉사자가 되며, 앱을 통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도우미에게 순차적으로 연결된다. 자원봉사자는 신원 확인 등 인증 절차를 거쳐 모집할 예정이다.
제공될 서비스는 보행 중 위험 요소들을 해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음식물의 유통기한 확인, 의약품 복약 안내, 영수증 확인, 지하철 이용 경로 안내 등으로 생활 전반에 해당된다.
서울시는 11월 시범 운영을 위해 1~2급 시각장애인 500명에게 웨어러블 카메라를 무상 배부할 계획이다. 카메라는 시각장애인의 시선과 일치하는 헤드셋 모양의 구조이며 고화질 영상 전송을 위한 500만 화소 이상을 지원하는 HD카메라다. 특히 스마트폰과 유선 또는 무선 연동이 가능하며 실시간 영상 송출 및 음성 송·수신도 가능하다. 이 기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우미에게 실시간 영상을 전송한 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촬영하기 편하도록 신체에 스마트폰을 탈부착 할 수 있는 장치(밴드식, 포켓식)를 1~4급 시각장애인 500명에게 무상 배부한다. 단, 웨어러블 카메라 선정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 담당자는 “아직 관련 앱이 개발 중에 있다. 10월에 앱 개발이 완료되면 11월~12월에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행 절차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의하여 정할 것”이라고 한다.
본지에서 지난 923호(2월 15일자)에서 소개했던 ‘비 마이 아이즈’라는 앱(스마트폰의 화상통화 기능과 소셜 기능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실시간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와 유사하다는 의견에는 “장점을 수용하여 더 나은 서비스가 되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격생활안전서비스가 서울시에서 성공적으로 운영이 되면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2015. 7. 15 제93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