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바우처 안마원에서 서울시공무원의 복지포인트 사용 길 열려
서울시에 개설된 바우처 제공 안마원에서 서울시 공무원의 복지포인트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는 우선 바우처 제공 안마원에서 시범적으로 1년 시행한 후 문제가 없을 시 서울시 전체 안마원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복지포인트’란 공무원의 근무연수 및 부양가족수 등을 고려하여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공무원의 복리후생을 위해 건강관리, 자기개발, 여가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지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되고 있다.
복지포인트는 서울시 공무원이 업소에서 '우리카드'(복지카드)나 개인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해당업소가 이를 서울시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 공무원은 1인당 50~100만원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공무원마다 사용 액수는 다르다.
대한안마사협회(이하 안협)는 안마도 건강관리분야에 당연히 포함되어야 한다며 작년 3월부터 공무원 복지포인트를 안마원에 적용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하며 협상을 벌여왔다. 결국 서울시는 지난 1월 16일 안마원에 복지포인트 적용을 승인했다. 하지만, 일부 심의위원들의 안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1년간 시범적으로 바우처 제공 안마원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시범기간 동안 문제가 없을 시에 서울시 전체 안마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 서울시내의 60여개 바우처 안마원에서만 적용되고, 1년 후 모든 업소로 확대된다면 130여개의 안마원이 혜택을 받게 된다.
안협은 이번 조치로 서울시 안마원 종사자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공무원의 안마원 출입으로 인해 공신력이 높아지면서 안마원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안협은 전국의 안마원에서도 공무원 복지포인트가 사용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600여개의 안마원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안마원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복지포인트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면 안마사들이 안마원을 창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과제는 홍보이다. 물론 각 안마원에서 공무원 유치에 힘을 쏟아야 하겠지만, 보다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안협이 주축이 되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2015. 2. 1 제92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