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알림공간

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계에 건전한 토론 문화 정착되나?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4-10-16 오후 4:33:38

조회수 3482

게시물 내용
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계에 건전한 토론 문화 정착되나?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4-10-16 오후 4:33:38 (조회 : 3482)

시각장애인계에 건전한 토론 문화 정착되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교감! 수년 전부터 대한민국에는 ‘토크콘서트’ 열풍이 불고 있다. 사회문제의 현실적 대안을 토크를 통해 찾아보자는 의도로 기획된 ‘나꼼수 콘서트’, ‘희망공감 청춘 콘서트’ 등이 히트를 치기 시작하면서, 방송, 기업, 공공기관,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어 소통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열풍의 여파가 뒤늦게나마 시각장애인계에도 상륙한 걸까. 지난 9월 29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새하늘교회에서 시각장애인아카데미(회장 정창선)가 주최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첫 콘서트여서인지 참석자는 10여명에 불과했지만, 청강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모습에서 시각장애인계의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경쟁사회에서의 동반관계’. 토론 방식은 발제자의 주제 발표 후, 사회자와 발제자와의 대담, 그리고 현장에 참여한 시각장애인들의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정민섭 시각장애인아카데미 기획분과위원은 “정체적 위기에 빠져 있는 시각장애인계의 다양한 문제와 이슈들에 대한 담론의 장을 만들어가자는 생각에서 토크콘서트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발제에 나선 정창선 회장은 “인류에게 경쟁 구도는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고, 사회의 모든 곳이 경쟁구도 속에서 발전해 가고 있다”고 전제한 후, “과연 시각장애인계는 경쟁 관계 속에 있는지 또한 경쟁을 즐기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건전한 경쟁구도가 시각장애인계 내에서도 형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시각장애인 대표 단체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거의 독주체제 속에서 견제가 없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개개인의 권익 옹호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기 보다는 심부름센터, 화면해설방송 등 복지사업을 운영하는 데에만 단체의 행정력을 쏟아 부어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즉, 장애인 고용 특히 공무원 고용에 있어서 타 장애유형에 비해 많이 등용되지 못하는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고 있는데, 시각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제도 개선을 위해 얼마나 나서서 목소리를 내고 투쟁했는지 반문했다. 단체 내부적으로 자리싸움을 하는데 있어서는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덤벼들면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고 꼬집어 비판했다.
  시각장애인계가 달라지길 원하고, 시각장애인이라고 푸대접 받는 일이 없으려면 대표 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우리의 대표 단체들은 이런 점에서 아직까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각장애인계에도 상호 견제를 통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경쟁 단체들이 생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시각장애인 개개인의 경쟁력도 향상되어야 한다면서, 장애인대학특례입학제도로 인한 문제점을 예로 들어 언급했다. 제도가 생긴 것은 좋으나, 예전보다 일반 학생들과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시각장애인 학생을 선발하지 않겠다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안일함에서 벗어나 개인 역량 강화를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가 끝난 후,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발제자와 사회자 그리고 객석에 있는 참석자들은 토론과 질의응답 속에서 시각장애인계가 건전한 경쟁 속에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길을 함께 고민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시각장애인아카데미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불통’으로 답답한 시각장애인 사회가 ‘소통’으로 속 시원한 사회로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시각장애인계 문제와 이슈를 공론화시켜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진단함으로써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정창선 회장은 “그동안 시각장애인계에는 제대로 된 토론 문화가 형성되지 못해, 통신망과 사서함에서 단지 몇 사람이 주장하는 의견이 시각장애인계 전체의 여론인 양 퍼져가는 비상식적인 현상이 지배해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토크콘서트와 같이 공개되고 투명한 자리에서 상식을 갖추고 건전하게 토론하며 총의를 모은다면, 우리의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답과 권익을 찾고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토론 문화가 속히 자리 잡혀 나아가길 소망했다.
  ‘토크콘서트’는 매달 다른 주제로 열린다. 이 달에는 27일(월요일, 저녁 7시)에 ‘시각장애인 고용의 다변화’를 주제로, 새하늘교회(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3741-41 3층)에서 개최된다.
  시각장애인아카데미는 토론의 주제를 제안하거나, 발제, 패널 참여 등 시각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문의 02-843-4400).

(2014.10.15 제915호)

서울특별시 강동구 구천면로 645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전화: (02)440-5200 FAX: (02)440-5219

Copyright 2012 All rights reserved to hsb.or.kr

한시복 이용안내

09:00~18:00(토·일 공휴일 제외)

02-440-5200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