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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광장제작단의 라디오 프로그램 ‘이은다’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9-05-31 오후 1:58:04

조회수 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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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광장제작단의 라디오 프로그램 ‘이은다’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9-05-31 오후 1:58:04 (조회 : 1391)
광장제작단의 라디오 프로그램 ‘이은다’
 
  내 목소리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면 기분이 어떨까? 라디오의 매력에 빠진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이하 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광주장애인라디오제작단(이하 광장제작단)은 지난해 ‘시각장애인 라디오제작교육’에 참여했던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됐다. 10회에 걸친 기본 교육에서 관심도가 높고 재능이 뛰어났던 8명이 올해 5회에 걸친 역량강화활동을 마치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녹음했다.
  하나의 주제에 하나의 프로그램 녹음 방식으로 진행된 역량강화활동은 여행, 문화활동, 교통 등 비장애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졌다.
  미디어센터 이정아 팀장은 “시각장애인 당사자들 관련 내용만이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거리감 없이 들을 수 있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며, 비장애인들도 즐기는 단계까지 되어야 장애인이 만든 방송이라는 틀을 깨고 그야말로 라디오 프로를 제작하는 참여자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광장제작단이 녹음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이름은 ‘이야기가 흐르는 은하수 다방’, 약칭 ‘이은다’이다. ‘이은다’는 대화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화 중간과 끝에 한 곡씩 총 2곡의 노래가 들어간다.
  광장제작단에 참여하고 있는 노동주(남, 35세, 1급) 씨는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삶이나 어려움 등을 토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2008년부터 미디어센터를 이용해왔다. 미디어센터에서 카메라 교육을 받은 이후로 장비를 빌려 3편의 영화를 찍었고, 제11회 장애인영화제(2010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다른 광장제작단 참여자 조민지(여, 29세, 1급) 씨의 참여 동기는 평소에 라디오를 자주 듣기도 하고, 방송 계통에 관심이 많아서였다.
  “재미있어요.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함으로써 다른 분들이 정보를 얻는다는 점에서 라디오라는 매개체가 매력적이고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는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겠고, 말하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디오 녹음 초기에는, 광장제작단 참가자들이 대부분 중도 실명 시각장애인이라 점자가 서툴고 눈빛이나 손짓으로 소통이 안 되어 호흡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항상 멘트를 외워 와야 하는 등 힘든 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강사의 컷 사인이 줄어들 정도로 실력이 늘었으며,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잘 해나가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미디어센터의 ‘미디어 봉사단’의 자택, 센터 간 차량 이동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녹음에 임할 수 있는 것도 큰 힘이 되었다.
  6월부터는 한 달에 한 번 프로그램 녹음을 하고 KBS, CBS 등 라디오 채널로 송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팀장은 “채널이 확보되어 있어 일회성이 아니라 정기적인 방송을 꿈꾸고 있다”며, “생업으로 바쁘신 분들이 많아 평일 녹음이 쉽지 않으나, 추후 모임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2019. 6. 1. 제10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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