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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의 1대1 한국어 회화 강사 일자리 창출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9-06-14 오후 1:52:08

조회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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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의 1대1 한국어 회화 강사 일자리 창출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9-06-14 오후 1:52:08 (조회 : 1374)
시각장애인의 1대1 한국어 회화 강사 일자리 창출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코리안앳유어도어(Korean at your door)’는 ‘한국어를 너의 문 앞에’라는 뜻처럼 외국인들에게 모바일 1:1 한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벤처기업(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가가 설립한 기업)이다. 2018년 김현진(카이스트 경영대학 MBA과정) 대표가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는 모두 시각장애인으로, 현재 5명의 강사가 근무한다.
  김 대표는 다양한 장애인 군이 있지만, 특히 역량은 많은데 활용을 하지 못하는 장애가 시각장애인 것 같아 시각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회사를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회사를 잘 경영하고자 경영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주 2~4회 20분씩 외국인 수강생이 한국의 원어민 강사와 전화로 한국어 회화 수업을 한다. 수강생은 베트남인이 대다수이며, 태국, 싱가포르, 부탄, 미국, 그리고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도 있다. 베트남은 젊은 층 사이에서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 학습 욕구가 높고, 한국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이어서 주요 시장이 되고 있다.
  시각장애인 강사 지원에 별도 자격 제한은 없다. 열정과 의욕이 있는 시각장애인이면 된다. 12~14주 동안 주1~2회 하루 3~4시간의 전문적 커뮤니케이션 수업, 보이스 트레이닝, 영어 교육(수업용 실전 회화) 등의 무료 교육 이후 평가를 통해 채용이 확정된다. 김 대표의 채용기준은 한국어 수업 능력이다.
  “학생들이 좋은 수업을 제공받아야 또 구매를 하여 선생님들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됩니다. 다 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능력은 필수이므로 공부를 많이 하게끔 하고 있어요.”
  외국으로의 전화 수업은 카카오톡을 통해 별도 교재로 진행한다. 강사 한 명당 학생 인원수는 2명에서 20명 정도이다. 강사의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강사료는 1회당 평균 수강료 5,500원의 76% 정도(4,200원)로, 1시간이면 12,600원이 된다. 이는 법정 최저시급 8,350원의 약 1.5배 수준이다. 아직은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사업 초기라 많은 수입을 얻지는 못한다고 한다.
  김 대표는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이 많아 시장은 크지만, 인지도를 높이고 영업을 해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그렇다보니, 회사는 적자 상태로 본인도 2년째 무급으로 일하는 실정”이라 전했다. 보통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하며, 지금은 국내 영업도 시도하는 중이라 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강사들이 더 많은 학생들과 수업하기를 원하고 있어 김 대표는 홍보 및 마케팅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말부터 근무한 박정심(여, 39세, 1급) 씨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정신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이곳을 알게 되어 감사하게 일하고 있다”며 계속 근무할 뜻을 나타냈다. “한글 맞춤법, 영어 표현 등 혼자 하면 재미없어 하기 힘든 공부를 학생이 있으니까 더 잘하고 싶은 생각에 열심히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씨와 같은 시기에 입사한 허원윤(여, 21세, 2급) 씨는 “어릴 적 꿈이 교사였기 때문에 재미있게 수업하고 있다”며, “소통을 중요시하는 수평적 회사 문화가 좋고, 설립 취지가 좋기 때문에 시간만 허락한다면 계속 하고 싶다”며 호감을 보였다.
  유럽, 싱가포르, 캄보디아 쪽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김 대표는 “3, 4년 정도 하고 마는 회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시각장애인 일자리 모델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시각장애인분들도 원하고 있으므로, 시장에서도 필요한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시각장애인의 자기 계발과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라는 취지로 외국인 한국어 회화 교육 시장에 뛰어든 그의 사업 진척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 6. 15. 제10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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