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협의 새로운 수장, 김용화 회장을 만나다
갑오년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제20기 안마사협회 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김용화 회장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본지는 지난 1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한안마사협회 중앙회 사무실에서 김용화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기자: 안협 회장으로 당선되신 후 굉장히 바쁘게 지내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회장: 그동안 인수인계를 받고, 업무 파악을 하느라 많이 바빴습니다. 임원진 구성도 마쳐 오늘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자: 임원진 구성도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회장: 네.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 했고, 능력 있는 분들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특히 이번 집행부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사업분과로, 안마업에 대한 새로운 미래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될 예정입니다.
기자: 안마업계에는 풀어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김용화 회장님께서 우선적으로 그리고 중점적으로 풀어가야 할 현안들과 그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회장: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는데 그 중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안마사 제도의 발전을 저하시키고 있는 각종 무자격 안마행위를 근절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새로운 직역을 개발하는 등 안마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헬스키퍼와 경로당 안마, 그리고 안마바우처 제도가 사기업 중심, 그리고 시군구청 중심화 되어 있어 안마사들의 복리나 처우, 그리고 안마수가 등을 개선할 수 없는 상황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첫 번째로는 정부와 사회, 그리고 기업이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처해 있는 환경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큰 틀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또, 현재 무자격 안마행위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태 파악을 명확히 한 다음, 국세청이나 사법 당국에 무자격 안마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들이 근본적으로 제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직역을 개발하기 위해서 1/4분기 동안 시각장애계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을 모으는 과정을 거친 뒤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직역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기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헬스키퍼 형태를 공기업 중심으로 개선해서 헬스키퍼 일자리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경로당 안마, 안마바우처 제도를 안마사 중심의 일자리로 개선하고, 수가 인상 및 예산 확대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기자: 선거 당시 김용화 회장님께서는 다양한 공약들을 약속하셨습니다. 모두 다 귀를 솔깃하게 할 만한 것들이었지만, 그 중 ‘공립 안마센터’와 ‘안마사 복지관’ 설립이 특색이 있었습니다. 이 공약들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회장: 의료법 83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국민보건 향상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의료인・의료기관・중앙회 또는 의료시설, 운영 경비, 조사・연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라고 규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 안마사로 구성된 건강안마센터의 필요성은 법으로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에 의거하여 국공립안마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각 시군구에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근로자복지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 안마사 근로자 중심의 복지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마사들의 여가 문제도 있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보육문제입니다. 또 안마사들이 노령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적인 복지 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 안마사 근로자복지관 설립은 복지 증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수도권 중심으로 시범사업화 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 보려고 합니다.
기자: 회장님께서는 강한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분이시지만, 이 모든 일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의 상황도 녹록하지 않고, 여러 가지 제약도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장: 어려움은 분명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안마원 바우처 시행할 때에도 모두들 어떻게 바우처를 통해 사회서비스를 할 수 있느냐며 회의적으로 바라봤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제약이 있다고 해서 현실에 안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해야 되는 일이라면 이번 집행부에서 나서서 추진하겠습니다.
기자: 작년에는 안마사파견사업의 이권과 헬스키퍼 개정안을 둘러싸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대한안마사협회 간 갈등이 뜨거웠던 해였습니다. 안마업계를 넘어 시각장애인계가 화합하여 유기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는 없을까요?
회장: 유관단체 중 하나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대립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마업 발전 방향에 대해서 서로 뜻을 공조할 수 있고 함께 연구・개발하고 추진하는 협의체를 유관기관들과 함께 구성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안마업계의 수장으로서 본지의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있다면?
회장: 우리 시각장애인 안마업계가 화합하고 통합해야만 현안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부터 모든 회원들의 뜻을 존중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갑오년 한해 건강하게 지내시고, 하시는 일에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기를 바랍니다.
(14.01.15 제89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