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알림공간

제목 [점자새소식] 폐지 줍는 시각장애 노인, “그래도 나는 행복합니다”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4-01-15 오후 5:18:49

조회수 3642

게시물 내용
제목 [점자새소식] 폐지 줍는 시각장애 노인, “그래도 나는 행복합니다”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4-01-15 오후 5:18:49 (조회 : 3642)

폐지 줍는 시각장애 노인, “그래도 나는 행복합니다”

  매일같이 폐지를 주워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지만,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시각장애인이 있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올해로 69세를 맞은 이순학(1급) 씨다.
  그가 폐지를 줍는 삶을 택한 것은 3년 전이다. 젊은 시절에는 산을 돌아다니면서 한약재인 복령(소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의 일종)을 캐거나, 독학으로 배운 침 시술과 점복으로 먹고 살았지만, 지금은 노환으로 그만둔 지 오래다.
  사실 이순학 씨는 2010년까지만 해도 기초생활수급비 지원을 받았기에 근근이 살아갈 수는 있었다. 그러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탈락해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하루에 4~5시간씩 돌아다니며 폐지를 모으면 한 달에 12만 원 정도 벌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노인연금으로 9만 원 정도, 장애수당으로 4만 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월 26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수입에서 월세와 전기요금, 생활비를 제하고 나면 난방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라고. 식사는 밥과 김치와 고추장이 전부지만 이마저도 하루에 한두 끼밖에 먹지 못하며, 난방도 석유값을 감당할 수 없어 전기장판에 의지해 겨울철을 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힘든 내색을 하기는커녕 항상 웃는 얼굴로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면 언젠간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하며, 주변인들을 독려해 왔다.
  또 이순학 씨는 그의 좌우명 ‘더 많이 움직이고 계속해서 도전해야만 삶의 희망이 생긴다’처럼 다른 이들의 도움에 기대기보다는 혼자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그는 매일같이 혼자서 집 근처 공원을 달리고, 하루에도 몇 번 씩 산에 오른다. 이런 그의 사연은 지난해 봄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방영돼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꿈은 언젠가 전국일주에 도전하는 것이다. 누구보다 고달픈 삶이지만, 희망과 꿈을 안고 사는 그의 모습은, 계속되는 경제적 불황에 불안을 호소하며 희망을 품는 것조차 사치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2014.01.15 제897호)

서울특별시 강동구 구천면로 645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전화: (02)440-5200 FAX: (02)440-5219

Copyright 2012 All rights reserved to hsb.or.kr

한시복 이용안내

09:00~18:00(토·일 공휴일 제외)

02-440-5200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