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맹학생 대상으로 스마트폰 무상 보급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SHW-M570S)’를 오는 4월 중에 전국의 맹학생들에게 무상 보급한다. OCR거치대, 초음파커버, 보이스라벨(50매) 등의 액세서리도 함께 지원한다. 신청 접수 및 보급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위탁했다.
스마트폰은 맹학생들에게만 보급된다. 삼성전자는 “맹학교에서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를 교육 기자재로 활용하면 맹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급변하는 스마트 교육 환경 속에서 더 이상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며 보급 목적을 밝혔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SK텔레콤 전용의 3G 스마트폰이다. 속도는 최대 14.4Mbps까지 나와 2Mbps에 불과한 기존 3G 스마트폰보다 훨씬 빠른 편이다. 보급하는 기기의 색상은 흰색과 검정색이고, 크기는 가로 7.05cm, 세로 13.3cm, 두께 0.97cm이다. 화면 크기는 4.7인치, 무게는 145g이다.
화면을 읽어주는 모바일리더로는 토크백(TalkBack)이 탑재되어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4.2.2버전이고, CPU는 듀얼코어 1.2GHz이다. 메모리는 램은 1GB, 내장메모리는 8GB이며, 최대 64GB까지 외장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다. 카메라는 전면은 30만 화소, 후면은 500만 화소다. 배터리는 완충 시 연속 통화 시간은 최대 11시간까지 가능하다. 단, 인터넷, 동영상 재생 등의 사용시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의무 사용기간 및 요금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
스마트폰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기기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터치에 미숙한 시각장애인을 고려해 흔히 사용하는 기능은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돌출버튼을 적용했다. 전면 하단에 메뉴, 홈, 취소 등이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고, 옆면에도 음성녹음 버튼과 카메라 버튼을 장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소프트웨어면에서도 관심을 끄는 기능이 많다. 카메라에는 전맹들도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카메라가 사람의 얼굴을 자동 인식하는 기능인데, 가령 인물을 찍으려 하면 “화면 오른쪽에 인식된 얼굴이 2명 있습니다.” “인식된 얼굴이 없습니다.”라고 음성으로 알려줘 전맹들도 가족이나 지인들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촬영 사진에 음성 메모(최대 9초간)도 할 수 있어 사진 정보 확인 및 관리가 가능하다.
빛의 방향과 세기를 사운드 또는 진동으로 알려주는 ‘라이트 센싱’은 실내에 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 시 유용한 기능이다. 음성으로 명령하여 전화번호 찾기, 인터넷 검색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S보이스’ 기능도 매력적이다. 라디오 기능도 지원된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의 장점은 OCR거치대, 초음파커버, 보이스라벨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어 강력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OCR거치대’는 각종 인쇄물의 글자를 인식해 음성으로 읽어주는 ‘옵티컬 스캔’ 기능을 활용할 때 필요한 도구로,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올려 A4 사이즈 이내의 문서 내용을 읽을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문서를 어느 방향에 놓아도 문자의 방향을 알아서 인식하고, 문서를 뒤집어 놓아 아무 내용이 없는 경우에도 내용이 없다고 알려준다. 플래시 LED 기능이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초음파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하면 진동 또는 소리로 알려주는 ‘초음파 커버’는 스마트폰에 씌어서 사용하는 액세서리다. 낯선 장소에서 대략적인 실내구조를 알고 싶거나 주변의 장애물을 탐지할 때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이스 라벨’은 각종 약병이나 CD케이스 등 구별하고 싶은 사물에 부착한 후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해 저장한 뒤 이 라벨을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입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미흡했던 ‘접근성 부분’을 크게 개선한 제품이다. 2012년 말 연구에 착수해 1년 이상의 연구 끝에 개발했는데, 삼성이 단일모델을 1년 이상 개발한 사례가 흔치 않다고 한다.
삼성 관계자는 “700건에 가까운 리소스를 수정했고, 협업 연구 인원만도 1천명이 넘는다. 시각장애인들을 테스트에 참여시켜 완성도를 높였다.”며 접근성 개선을 위해 공을 많이 들였음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부족한 것은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며, 특화 기능을 강화해서 다음 모델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은 3월 14일 서울맹학교에서 전달식을 시작으로 하여 전국의 맹학교에 방문 홍보를 진행하고, 신청 접수(3월 24일~4월 11일)를 거쳐 4월 중에 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사용법은 배송 시 함께 동봉되는 점자설명서와 CD설명서를 통해 익힐 수 있으며, 삼성애니컴(http://anycom.samsunglove.co.kr)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음성 강의를 지원한다. 또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정보화교육장에서도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보급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삼성 스마트폰 무료 보급 전용 홈페이지(http://s.giboo.or.kr)에서 참고하기 바란다(3월 20일 오픈 예정).
(2014.3.15 제90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