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마사지 업체 ‘풋앤비타’ 문 닫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1층에서 불법 마사지 시술을 해왔던 ‘풋앤비타’가 지난 2월 21일부로 문을 닫았다. 매주 금요일을 ‘무자격 척결의 날’로 지정해 불법 마사지 업소를 단속하고 있는 대한안마사협회(이하 안협)의 노력이 성과를 보인 것이다.
‘풋앤비타’는 2009년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본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 경북, 경남, 대구 등 전국으로 영향력을 뻗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다. 이곳은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발마사지, 전신마사지, 임산부마사지에 특화된 곳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아이돌을 전속 모델로 채용하는 등의 행보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풋앤비타는 백화점과 대학병원에도 입점하여 불법 마사지 영업을 하는 등 안마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왔다.
이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자, 안협이 단속에 나선 것이다. 지도분과위원회 등 안협 관계자 10명은 지난 21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하여 불법 마사지 영업에 대해 항의하였고, 이후 풋앤비타의 김종윤 대표와 두 차례에 걸친 면담을 진행했다.
안협 관계자에 따르면, 면담에서 의료법 위반 사실을 고지하고, 풋앤비타 지점들의 조속한 폐업을 요구했다고 한다. 풋앤비타 측도 현행법을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사지업에 손을 댔다는 것을 시인하며 안협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답변했다고.
그 결과 세브란스 지점의 경우, 안마사에게 조건 없이 양도하는 것으로 약속을 받아냈지만 비싼 임대료와 적은 평수 등의 문제로 양도 건은 무산되고, 현재 폐쇄된 상태다.
안협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점들도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풋앤비타 측도)조속히 폐업 조치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고, (폐쇄)수순을 밟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각장애계 BBS 통신망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각장애인들은 “역대 안마사협회 회장들이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 “적극 지지하겠다”, “부족하지만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안협은 풋앤비타 외에도 대기업, 리조트 내에서 운영되거나 대규모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불법 마사지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그룹 내에서 불법 마사지 업체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고발한 바 있으며, 지난 6일부터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불법 마사지 영업을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4.3.15 제90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