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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한국 점자 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돼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12-12 오후 5:55:45

조회수 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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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한국 점자 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돼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12-12 오후 5:55:45 (조회 : 4033)

  한국 점자 규정 개정을 위한 공청회 개최돼

  지난 11월 22일 오후 여의도 이룸센터 2층에서 ‘2013년도 점자개발종합사업’ 공청회가 열렸다.
  점자개발종합사업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작년 12월 초에 개최된 점자개발종합사업 공청회에서 ‘한국 점자 규정 개정안 마련을 위한 실증연구’가 발표되었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후 개설된 ‘한국점자위원회’가 지난 연구 내용과 현 한국 점자 통일안의 내용을 검토한 뒤 새로이 개정안을 만들었다. 본 공청회는 개정안을 발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공청회는 한국점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성재 교수의 한국점자위원회의 활동경과 보고에 이어 각 분과별 위원장의 활동경과와 개정안 내용, 그리고 향후추진계획에 대한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개정안에 따르면 변경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글․외국어분과위원장을 맡은 오윤진 교수는 한글 점자 규정에서 5항과 21항 및 54항이 변경, 16항이 삭제, 19항이 추가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기존의 쌍받침 ‘ㅆ’을 약자인 /(3-4점)으로 적도록 규정한 5항이 ''(3점, 3점)으로 적는 것으로 수정된다. 오 교수는 “이는 기존의 3-4점으로 인한 예외 규칙이 많아 점자 학습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21항도 옛글자 ‘ㆀ’을 "dd(5점, 1-4-5점, 1-4-5점)으로 쓰도록 규정한 것을 "gg(5점, 1-2-4-5점, 1-2-4-5점)으로 적도록 변경된다. 각자병서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ㆀ’은 옛이응이 아니라 쌍이응이라는 국립국어원의 해석에 따라 옛이응 점형을 사용한 오류를 수정하게 된 것이다.
  소괄호를 -(3-6점)으로 적도록 한 54항도 여는 소괄호는 ;'(5-6점, 3점)으로, 닫는 소괄호는 ,0(6점, 2-3점)으로 적도록 변경된다. 소괄호의 점형이 3-6점으로 되어 있어 읽을 때 혼동의 우려가 있고 예외 규칙이 많이 생기므로 점자 학습이 용이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성, 썽, 정, 쩡, 청’의 경우 ‘ㅅ, ㅆ, ㅈ, ㅉ, ㅊ’ 다음에 약자 ‘영(], 1-2-4-5-6점)’을 적어 표시하도록 한 16항은 삭제된다. 하나의 점형이 경우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은 일괄적이지 못해 점자 학습이 용이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새롭게 추가되는 조항도 있다. ‘[다만] 받침 글자로 쓰인 ㅇ(음가 없는 이응)은 "7(5점, 2-3-5-6점)으로 적는다’를 규정한 19항이 신설된다. 이는 고문에서 초성, 중성, 종성을 항상 모두 표기해야 했기 때문에 종성이 없는 경우 음가 없는 이응 받침을 사용했으나 그에 대한 점자 규정이 없어 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뒤이어 조성재 교수의 ‘한글 점자 개정(안)이 점자 부피 및 읽기 속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도 이어졌다. 점자새소식 872호, 878호, 884호, 870호를 대상으로 진행된 본 연구는 부피 증가 및 읽기 속도가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개정안을 적용할 경우 평균 1페이지 분량밖에 증가하지 않으며, 현행 규정이 적용된 점자자료와 개정안이 적용된 점자자료 간 읽기 속도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그동안 ‘한글 점자에서 현행 약자가 점자 책의 부피를 줄이고, 점자 읽기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기존의 인식을 뒤집고 약자 폐지의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이어서 수학․과학․컴퓨터분과위원장을 맡은 박성수 교사는 활동경과 보고와 함께 개정될 수학과 과학, 컴퓨터 점자 규정에 대해 발표했다.
  수학의 경우, 같지 않다 기호를 .3(4-6, 2-5점)으로 적도록 한 ‘제3항 1’을 .33(4-6, 2-5, 2-5점)으로 적도록 변경된다. 또 ‘제6항 1. 분수는 분모, 분수표, 분자순으로 적는다’를 ‘분수는 분자, 분수표, 분모순으로 적는다’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규정들이 변경 및 삭제됐다.
  과학 점자규정에서는 ‘로마자로 된 단위는 영어 약자 표기 방법에 따른다’는 조항에 따라 예제가 변경되고, 보다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문장이 수정되거나 예가 추가되는 등의 개정이 이뤄진다.
  컴퓨터 점자규정에서는 현재 사용하지 않은 운영체제(MS-DOS, 윈도우즈98), 언어(GW-BASIC) 등이 규정에서 삭제되고, 점자 코드보다 점자 기호 일반에 앞서 규정됨에 따라 장/절/항이 바뀌는 등의 개정이 이뤄졌다.
  서양음악분과위원장을 맡은 이상재 교수는 ‘도돌이표에서 여는 기호 뒤에는 그 다음에 오는 점형에 관계 없이 기호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1번 괄호와 2번 괄호 뒤에는 그 다음에 오는 점형을 고려하여 3점 삽입을 결정한다는 규정’을 1번 괄호, 2번 괄호와 마찬가지로 여는 되돌이표 기호 뒤에도 3점 삽입을 그 다음에 오는 점형에 따라 결정하기로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셈여림이 용어로 나올 때 사용하는 괄호 형태의 점형을 기존 7(2-3-5-6)점에서 >(3-4-5)점으로 개정하는 등 기존의 부정확한 내용들은 모두 삭제하고 명확한 내용만을 선별하여 기재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개정안 및 여러 의견들은 추후 각 분과별 회의를 거쳐 보고서로 작성된 후 국어원에 제출 및 공시될 예정이다.
  
                                                                                                                                    (2013.12.15 제8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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