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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동화 작가, 조재훈 씨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09-13 오후 5:38:34

조회수 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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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동화 작가, 조재훈 씨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09-13 오후 5:38:34 (조회 : 3123)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동화 작가, 조재훈 씨

  한빛맹학교 조재훈(72세) 전(前) 교장이 지난 9월 《불교문예》 가을호에 당선돼 등단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번 《불교문예》 가을호의 당선작 <옻샘>은 아토피를 앓는 도시 아이가 시골 할머니 댁에 머물면서 옻샘물로 목욕을 하며 병을 이겨낸다는 이야기다. 시골은 비위생적이고 불결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편견을 뒤집고 자연을 소중하게 보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재훈 전 교장은 2001년 단편동화 <다람쥐와 도토리>로 장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솟대문학에서 추천받아서 등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불교문예》 당선은 정안인들과 겨뤄 성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주된 주제로 삼는다. 땅속 생물들이 죽을 것을 염려해 뜨거운 물도 그냥 버리지 못하게 하고, 무심결에 벌레의 생명을 빼앗지 않도록 지팡이에서 나는 소리로 벌레가 달아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사상에 심취한 까닭이다.
  사실 그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종교의 교리에 심취해 작품의 주제로 삼는 이유는 “다른 종교의 교리라도 좋은 것은 좋은 것”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먼 훗날 자신의 동화책을 통해 종교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그의 또 다른 꿈은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것이다. “외국의 유명한 시각장애 문인들처럼 이름을 날리고 싶다”고 소망을 밝히면서도, 그는 “과욕인 것 같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그러나 ‘일기를 10년만 쓰면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중학교 국어 선생님의 말을 듣고 10년 동안 꾸준히 일기를 써왔던 그이기에 신춘문예 당선의 꿈은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재훈 전 교장은 2005년에 발간한 단행본 동화 《모기보시》가 5대 신문사에서 추천 도서로 뽑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지압술과 접촉술을 체계화한 실용서 《쓰두》와 신라 4대왕 석탈해(이사금)가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 《지팡이 하나로》를 발간한 바 있다.


(2013.09.15 제8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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