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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70대에 소설가의 꿈 이룬 시각장애인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10-02 오후 5:16:37

조회수 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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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70대에 소설가의 꿈 이룬 시각장애인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10-02 오후 5:16:37 (조회 : 3629)

70대에 소설가의 꿈 이룬 시각장애인

  한정웅(73세, 1급) 목사가 지난 9월 《창조문학회》 소설 부문에서 당선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당선된 그의 작품 <하늘로 올라간 하얀꽃>은 시각장애인 유봉래 씨의 생애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유봉래 씨는 장애 때문에 가정에서 버림받아 지하철에서 구걸로 생계를 이어왔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천대받아왔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왔고, 한 푼 두 푼 어렵게 모은 돈을 교회에 헌금하며 신앙심을 키워왔다. 그러던 중 남다른 신앙심을 인정받아 서울 도봉구 가나안교회에서 권사 안수를 받게 되었고, 현재까지 권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봉래 권사님의 생애를 듣고 감동받았습니다. 마치 사람들에게 짓밟혀 이파리가 찢겨도 죽지 않고 꽃을 피우는 생명력 강한 민들레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한 목사는 교사와 목사로 활동하면서도 어린 시절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바쁜 와중에 짬을 내어 소설 대신 시를 쓰면서 문학에 대한 열망을 달래 왔다. 그러다가 2011년 은퇴를 하면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 집필에 들어갔고, 이번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는 다음 작품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소설을 구상하고 있다. 6․25 전쟁 중 폭발물 사고로 인해 시력을 잃고, 무장공비들에게 삼촌들을 잃었던 가슴 아픈 과거 때문에 늘 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한편, 한 목사의 <하늘로 올라간 하얀꽃>은 다른 당선작들과 엮어져 10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2013.10.01 제8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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