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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 강춘석 시인, 자전적 에세이집 발간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07-16 오후 5:34:33

조회수 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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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인 강춘석 시인, 자전적 에세이집 발간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07-16 오후 5:34:33 (조회 : 3669)

시각장애인 강춘석 시인, 자전적 에세이집 발간

  시각장애 시조시인 강춘석(남, 65세) 씨가 에세이집 ≪별이 내어준 자리(도서출판 고요아침)≫를 들고 독자들 곁으로 찾아왔다.
  시집 ≪눈 감아서 더욱 그리운(도서출판 고요아침)≫을 발간한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그의 에세이집에는 어린 시절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사고로 시력을 잃고 견뎌내야만 했던 힘든 시간들, 그리고 그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 20여 편이 실렸다.
  ‘앞자락을 슬몃슬몃 헤집다 기겁하여 삽짝문 틈을 비집고 나서니, 뽀얗게 핀 박꽃을 꼬드기는 갈고리달도 용마름 짚어 넘고 내뺀다. 고샅을 벗어나 좁은 길로 접어드는 발걸음이 는적는적 처진다. 산자락에서 논두렁까지 뒤덮은 꿀밤나무에 달아맨 열일곱 꽃봉오리가 으슥한 밤이면, 골창길 옆 대나무 밭에서 섧게 섧게 운다던데…. <박꽃 피는 밤 中>’
  그의 작품들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순우리말과 경상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렇듯 그의 작품 전반에는 향토적 서정이 짙게 흐르고 있다.
  시인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일들과 실명하기 전 자신의 눈으로 보았던 모든 것들을 선천성 시각장애인들에게 하나라도 더 많이 보여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 시각장애인과 정안인이 작품을 함께 공유하면서 장애로 인한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음성변환출력용 바코드(보이스아이)도 삽입했다고 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계곡과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오늘 하루는 강춘석 시인의 에세이집 《별이 내어준 자리》를 읽으며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의 에세이집은 전국의 대형서점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150p, 정가 9,000원)



(2013.07.15 제8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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