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영화관에서 실감나게 보자, 화면해설영화!
극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DVD나 영화파일을 다운로드 해 보는 사람이 많아진 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영화는 자고로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이 난다’며 사람들은 북적이는 영화관을 찾는다. 왜냐하면 대형 스크린이 영화의 웅장한 배경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최첨단 사운드가 현장감을 더해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는 영화가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60대 시각장애인 김 모씨도 요즘 CGV영화관에서 화면해설영화를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최신 흥행작인 국내 영화를 상영해 재미도 있거니와 영화를 주제로 가족들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감대가 생겨서 즐거움이 더하다.
김 씨가 이처럼 영화 관람을 극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전국에서 멀티플렉스영화관을 운영하는 ‘CGV’가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시각 및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CGV 장애인 영화관람데이’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CGV는 매월 셋째 주를 ‘장애인 영화관람 주간’으로 지정해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이 제공되는 최신 한국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영화관람데이’를 통해 지난 해 <시체가 돌아왔다> <광해> <늑대소년> 등 다양한 흥행작들을 상영해, 8개월 간 총 7,000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영화를 관람했다. 올해도 <타워>, <베를린>, <사이코메트리> 등의 최신 국내 영화가 상영됐고, 앞으로도 매달 1편씩 화면해설영화로 만들어 상영할 계획이다.
CGV 화면해설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영화마다 관람 인원이 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극장 좌석이 다 차는 등 시각장애인 관객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이는 시각장애인이 대형 영화관에서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영화는 전국 17개 극장에서 매월 셋째 주 화요일 19시대, 목요일 14시대, 토요일 10시대 주 3회 상영된다.
화요일 상영 영화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신청해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목·금요일 상영 영화는 연합회에 별도의 신청 절차없이 관람하는 방식이지만, 영화 요금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요금은 장애인 할인이 적용돼 장애 1∼3급은 5천 원(동반 1인도 할인), 4∼6급은 장애인만 5천 원이다.
‘CGV 장애인 영화관람데이’ 운영 극장은 CGV구로, CGV왕십리, CGV아시아드, CGV대구현대, CGV인천, CGV광주터미널, CGV대전, CGV울산, CGV북수원, CGV원주, CGV청주서문, CGV천안, CGV구미, CGV창원더시티, CGV전주, CGV순천, CGV제주 총 17개다.
무료 상영일인 매달 셋째 화요일 관람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은 다음의 복지관과 지부에 신청 문의하기 바란다.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서울 지역),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충남 지역), 한국시각장애인 연합회 지부(인천, 경기, 강원, 대전, 대구, 경남, 경북, 광주, 부산, 울산, 전남, 전북, 제주)
(2013.04.01 제878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