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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스마트한 ‘시각정보 안내시스템’ 개발, 상용화는 아직 일러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04-30 오후 4:59:58

조회수 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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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점자새소식] 스마트한 ‘시각정보 안내시스템’ 개발, 상용화는 아직 일러
작성자 기획총무팀 작성일 2013-04-30 오후 4:59:58 (조회 : 3201)

스마트한 ‘시각정보 안내시스템’ 개발, 상용화는 아직 일러

  카메라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각정보 스마트 안내 시스템’이 개발되었다고 지난 4월 19일 언론에 보도돼 시각장애인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윤호섭 박사 연구팀이 4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시스템은, 모자에 장착된 2개의 카메라에서 얻어진 영상을 분석해 문자나 기호 등을 인식한 후 스마트 패드를 통해 음성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시스템을 몸에 장착하고 작동시키면, 지하철역, 보도, 버스정류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방향, 위치, 객체정보(버스 번호, 만날 사람)를 상황에 적합하게 인식해 음성 안내를 제공한다.
  예를 들면, “잠시 후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정면에 2번 출구가 있습니다”, “911번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홍길동님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왼쪽으로 치우쳐 이동하고 있습니다”식으로 설명을 해준다.
  그동안 시각장애인 이동 시스템은 IC칩과 식별장치의 무선통신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인 ‘RFID 기반’에서 연구가 이뤄졌다. 하지만, RFID 기반은 인식 거리의 문제, 곳곳에 식별 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시각정보 스마트 안내 시스템’은 별도의 IC칩이나 식별장치 없이 일상적인 상황을 인식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에 미리 등록된 지하철 출구 번호나 매표소·화장실 등의 표식, 버스 번호같은 특정한 패턴이, 보행 시 카메라에 포착되면 자동으로 인식하여 사용자에게 알려주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도 등록해 놓으면 얼굴 인식을 통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보행 시 차도 쪽으로 넘어서지 않도록 방향을 안내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같이 ‘시각정보 스마트 안내시스템’은 시각장애인 보행에 도움이 될 획기적인 기술이기는 하나, 현실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풀어야 할 문제와 기술적 한계가 있다.
  우선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다. 문자의 크기나 색상, 폰트가 인식의 정확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지하철역이나 버스 번호같이 특정한 패턴을 갖고 있는 장소나 객체에만 적용할 수 있다.
  게다가 현재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도 대전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각 지역마다 지하철 표식과 버스 번호의 패턴이 다르므로 전국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패턴을 모두 등록해야 한다. 버스 번호 인식에 있어서는 몇 대의 버스가 연달아 정차할 경우 카메라 시야각이 한정되어 있어 인식에 어려움이 있고, 인도와 차도는 지역마다 제각각이어서 시스템 적용이 더욱 어렵다.
  상용화도 쉬운 문제는 아니다. 개발된 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할 업체가 있어야 하는데,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시각장애 인구가 적어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기에 선뜻 뛰어들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윤호섭 연구원은 “시스템이 언론에 소개된 후, 당장 사용하고 싶다는 여러 시각장애인분들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보행의 고충을 공감하게 되었다”며, “정부에서 시범사업 예산이라든지, 기업과의 공동 연구비 등을 지원하여 상용화에 성공해 열악한 보행 환경에 놓인 시각장애인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2013.05.01 제8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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