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및 중복시각장애인을 위한 흰지팡이 개발돼
‘흰지팡이’에 대한 우리의 통념은 단순히 보행을 위한 보조도구다. 하지만 최근에 상식을 깨뜨린 신개념의 흰지팡이가 탄생했다. 노인시각장애인과 중복시각장애인들이 보행과 동시에 불편한 몸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겸한 ‘노인 지지용 흰지팡이’가 개발된 것이다.
이 특수 흰지팡이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이 금호석유화학의 지원을 받아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지난 3월 7일 품평회를 열고 시각장애 노인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복지관은 “그동안 기력이 부족한 노인시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를 겸한 중복시각장애인들이 보행 외에도 자신의 몸을 지지할 수 있는 기능을 겸한 특수한 흰지팡이를 염원해 왔다”며, “이에 동 복지관은 기존의 안테나식 흰지팡이에 지지 기능을 추가한 ‘노인 지지용 흰지팡이’를 만들게 된 것”이라며 개발 목적을 밝혔다.
‘노인 지지용 흰지팡이’는 버튼을 눌러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안테나식이라 휴대가 용이하다. 재질은 고강도 알루미늄인 ‘두랄루민’으로 만들어져 몸을 지탱할 만큼 내구성이 강하다.
T자 모양의 손잡이는 고강도 스펀지 재질이어서 부드럽고 잡기 편하다. 팁은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패킹으로 되어 있다. 또한 흰지팡이 본체 상단에는 3cm 단위로 사용자의 신체 조건에 맞게 높이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보행 시에는 흰지팡이 끝단을 펼쳐 사용하고, 지지 시에는 끝단을 집어넣어 사용한다. 끝단 속에는 압축스프링이 있어 지지 시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한다.
‘노인 지지용 흰지팡이’의 단수는 총 6단이다. 길이는 ‘대(신장 165cm∼185cm)’와 ‘소(신장 150cm∼167cm)’ 2종으로 개발됐다. ‘대’는 최장으로 펼치면 99cm, 최단으로 접으면 39cm이고, ‘소’는 최장 88cm, 최단 34cm이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금번 ‘노인 지지용 흰지팡이’에 대한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불편사항을 검토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향후 보급 또는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3.03.15 제87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