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알림공간

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계에도 사회적협동조합 창업 바람 불어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9-03-29 오후 2:52:54

조회수 1279

게시물 내용
제목 [점자새소식] 시각장애계에도 사회적협동조합 창업 바람 불어
작성자 점자새소식 작성일 2019-03-29 오후 2:52:54 (조회 : 1279)
시각장애계에도 사회적협동조합 창업 바람 불어
 
  사회 전반적으로 사회적협동조합 형태의 창업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시각장애인계에도 다양한 사회적협동조합이 계속 설립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 관련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비영리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이다.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지만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이나, 조합원 상호협동을 통한 편의증대를 추구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과 차별화된다. 사업의 40% 이상은 공익 사업이어야 하며 관계부처(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 2월 국민포장을 수상한 시각장애인 유석영(, 57, 1) 씨가 대표로 있는 구두만드는풍경2013년 문을 닫았다가 친구보다 더 좋은 구두, 아지오 시즌 2’(이하 아지오)2017년 사업을 재개했다.
  유 대표는 공공사업으로서 안정성을 담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으로 다시 시작했다, “직능별로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고 장애인들도 조합원들로 있어 정의롭고 합리적인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원은 36명으로, 시각장애인이 4, 가수 강원래 씨 등 지체장애인 3명이 포함되어 있다. 직원은 17명으로 청각장애인 10, 지체장애인 1, 시각장애인 1명이다.
  아지오는 2018년에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도 받아 공신력을 어느 정도 확보했다. 하지만, 원자재 비용, 전문가 인력 배치, 대기업 회사와의 경쟁, 자금 마련 등으로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고 한다.
  아이템만 좋아서는 사업을 잘할 수 없다고 말하는 유 대표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충분히 가지고, 소비자들이 확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나 여러 가지 자원이 풍부하다고 해서 그것으로 시작해서는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조언했다.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민간 실내관현악단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이하 하트 체임버)는 문화체육관광부 제1호 사회적협동조합이다.
  하트 체임버는 2007년 창단 시에는 개인사업자로 등록하였으나, 2013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조합원 13명 중 11명이 시각장애인이며, 단원 20명 중 시각장애인이 14명이다.
  이상재(, 52, 1) 단장은 비영리법인 연주단체이다보니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고는 있지만,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정부에서 지원받는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법인이라는 자격을 갖는 데에 사회적협동조합이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8월에 개소한 청명자립생활센터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동료상담, 자립생활기술훈련, 정보제공, 권익옹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곳으로, 조합원 15명 중 시각장애인이 5명이다.
  허용현(, 31, 1) 이사장은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 조합원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조합원의 의지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하다보니까 정책적인 사안도 끌어내기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엄청난 정부의 지원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사회적협동조합을 하면 실패하기 쉽다고 덧붙였다.
  2015년에 설립한 아이티로는 시각장애인 대학생 전공서적, 문학 서적 등을 디지털 도서(텍스트 파일 또는 VBF파일)로 제작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3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자체 선정 도서 외에도 이용자 신청도서를 제작한다.
  조합원 6명 중 시각장애인이 4명이다. 신희원 사무국장은 조직을 운영하거나 수익모델을 만드는 데 있어 효율적인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시대정신은 정의와 형평, 인권과 복지를 한층 더 요구하고 있다는 데 이론이 없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법인들의 수가 날로 증가하는 이유이다. 사회적협동조합은 그 실행의 시작에 있어 문턱을 낮춘 데 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그 성장의 선택지는 설립 형태 그대로 사회적 사업의 가치를 더해가는 길과 사회적기업으로 변모해 경제적 가치를 더해가는 길 등 다양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우선은 시각장애인들의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 확보와 사회적 가치 추구의 주체로 자리매김함에 있어 유용한 출발점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게 주목된다.
 
(2019. 4. 1. 제1022호)

서울특별시 강동구 구천면로 645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전화: (02)440-5200 FAX: (02)440-5219

Copyright 2012 All rights reserved to hsb.or.kr

한시복 이용안내

09:00~18:00(토·일 공휴일 제외)

02-440-5200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