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역도 실업팀 창단돼
시각장애인 골볼 실업팀에 이어 역도 실업팀이 창단됐다. 지난 7월 13일 콘택트렌즈 전문 제조·판매 업체인 ㈜인터로조는 시각장애인역도팀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팀명은 인터로조의 주력 콘택트렌즈 제품인 ‘클라렌’에서 따와 클라렌역도팀으로 지었다.
클라렌역도팀은 권태윤 감독, 김유협 선수(남, 29세, 시각장애 1급), 박한별(남, 31세, 시각장애 3급) 선수로 꾸려졌다. 인터로조는 이들 선수단 창단을 시작으로 선수 고용과 훈련시설, 활동, 대회 참가 등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클라렌역도팀은 평택 소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역도장에서 훈련하게 된다.
그동안 시각장애인 역도는 시각장애인 스포츠 중에서도 크게 각광받지 못한 종목이었다. 시각장애인 역도 국가대표도 2015년 열린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를 계기로 선발하게 되었을 정도다. 대한장애인역도연맹의 2017년 자료에 의하면 현재 547명의 장애인 역도 선수가 있다. 그중에서 시각장애인 역도 선수는 100여 명 정도로 파악된다. 꾸준히 활동하는 선수는 이보다 더 적다. 이렇게 얇은 선수층은 시각장애인 역도가 발전할 수 없는 걸림돌이다. 비단 국내만 그런 것은 아니다. 장애인 역도 중에서 지체장애인 부문만 패럴림픽 종목으로 채택돼 있다. 시각장애인 역도는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유일한 국제대회다.
그러나 시각장애인 역도 관계자들은 역도야말로 시각장애인이 체력을 키우는 데 적합한 종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력을 제외한다면 같은 신체적 조건에서 기량을 겨루기 때문이다. 권태윤 감독은 “정안인 학생을 가르치다가 시각·청각·지적 장애 선수를 지도했지만, 역도 기량을 키우고 겨루는 데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역도 선수로 시작해 고등학교 코치를 13년간 맡은 베테랑 지도자다. 3년 전부터 시각·청각·지적 장애 선수들과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딴 김유협 선수는 그동안의 성적을 인정받아 역도팀에 합류하게 됐다. 체급은 -60kg급이다. 2013년부터 지인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다는 김 선수는 “역도는 전신의 근력을 이용하는 만큼 기초 체력을 쌓는 게 중요한 종목”이라며 “시각장애인 중에는 잘못된 자세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역도를 하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별 선수는 역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합류하게 됐다. 박 선수는 역도, 조정, 유도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한 유망주로, 체급은 -100kg급이다.
인터로조는 더 많은 역도 선수 지원을 계획했지만, 선수층이 얇아서 두 명밖에 선발할 수 없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선수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클라렌역도팀의 목표는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시각장애인 역도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유협 선수는 “실업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돼 기량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태윤 감독은 “인터로조에서 시각장애인 역도를 위해 지원에 나선 만큼, 좋은 기량과 성적으로 시각장애인 역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라렌역도팀은 권태윤 감독, 김유협 선수(남, 29세, 시각장애 1급), 박한별(남, 31세, 시각장애 3급) 선수로 꾸려졌다. 인터로조는 이들 선수단 창단을 시작으로 선수 고용과 훈련시설, 활동, 대회 참가 등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클라렌역도팀은 평택 소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역도장에서 훈련하게 된다.
그동안 시각장애인 역도는 시각장애인 스포츠 중에서도 크게 각광받지 못한 종목이었다. 시각장애인 역도 국가대표도 2015년 열린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를 계기로 선발하게 되었을 정도다. 대한장애인역도연맹의 2017년 자료에 의하면 현재 547명의 장애인 역도 선수가 있다. 그중에서 시각장애인 역도 선수는 100여 명 정도로 파악된다. 꾸준히 활동하는 선수는 이보다 더 적다. 이렇게 얇은 선수층은 시각장애인 역도가 발전할 수 없는 걸림돌이다. 비단 국내만 그런 것은 아니다. 장애인 역도 중에서 지체장애인 부문만 패럴림픽 종목으로 채택돼 있다. 시각장애인 역도는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유일한 국제대회다.
그러나 시각장애인 역도 관계자들은 역도야말로 시각장애인이 체력을 키우는 데 적합한 종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력을 제외한다면 같은 신체적 조건에서 기량을 겨루기 때문이다. 권태윤 감독은 “정안인 학생을 가르치다가 시각·청각·지적 장애 선수를 지도했지만, 역도 기량을 키우고 겨루는 데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역도 선수로 시작해 고등학교 코치를 13년간 맡은 베테랑 지도자다. 3년 전부터 시각·청각·지적 장애 선수들과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딴 김유협 선수는 그동안의 성적을 인정받아 역도팀에 합류하게 됐다. 체급은 -60kg급이다. 2013년부터 지인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다는 김 선수는 “역도는 전신의 근력을 이용하는 만큼 기초 체력을 쌓는 게 중요한 종목”이라며 “시각장애인 중에는 잘못된 자세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역도를 하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별 선수는 역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합류하게 됐다. 박 선수는 역도, 조정, 유도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한 유망주로, 체급은 -100kg급이다.
인터로조는 더 많은 역도 선수 지원을 계획했지만, 선수층이 얇아서 두 명밖에 선발할 수 없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선수 발굴에 힘쓸 예정이다.
클라렌역도팀의 목표는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시각장애인 역도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유협 선수는 “실업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돼 기량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며 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태윤 감독은 “인터로조에서 시각장애인 역도를 위해 지원에 나선 만큼, 좋은 기량과 성적으로 시각장애인 역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 8. 1. 제10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