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새소식 첫 번째부터 천 번째까지
점자새소식(이하 새소식)은 1976년 9월 15일 창간됐다. 이후 새소식은 격주간으로 한 달에 두 번씩 42년간 전국 시각장애인과 함께했다. 단 한 번의 휴간도 없었다. 2018년 5월 1일 새소식이 천 번째를 맞았다. 새소식 제1000호를 발간하면서, 그동안 새소식이 걸어온 길을 짚어본다.
* 점자새소식 첫 발걸음을 떼다
새소식이 창간될 당시 시각장애인은 정보 접근이 매우 취약했다. 정보통신기기도 거의 없던 시절이었기에 시각장애인들은 소식을 접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매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점자 소식지도 그중 하나다.
그런 사회적 요구에 맞춰 점자 소식지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가장 처음은 1952년 점자 ‘리더스다이제스트’다. 1960년 5월에 한국맹인국제원조고문회가 종교 간행물 ‘새빛’을 발간했다. 1963년 2월에는 서울맹학교 교지 ‘백송’이, 이어서 1966년 7월에 한국맹인복지위원회의 ‘주간맹인복지’가 발간됐다. 새소식은 이 주간맹인복지에 근간을 두고 있다.
1976년 9월에 새소식 제1호가 창간됐다. 이매리 회장이 발행인, 백리전 전 이사장이 편집인 겸 주필을 맡았다. 새소식 제1호에서는 ‘창간사’를 비롯해 ‘맹인계 뉴스’, ‘주간 뉴스’, ‘동서남북’, ‘나의 주장’, ‘법률 상담’, ‘금주의 노래’, ‘독서 안내’, ‘세계의 고사명어’ 등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특히 맹인계 뉴스가 국내와 국외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당시 실린 맹인계 뉴스는 ‘대한안마사협회 임직원 개선’, ‘임마뉴엘 한빛으로 개칭’, ‘한빛맹학교 운동회 성료’, ‘대전맹학교 소식’ 등 시각장애인계의 소식을 세심하게 전하고 있다.
* 새소식 1호와 1000호 사이에
점자새소식 표지 앞면은 흰색과 파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검정색 글씨로 6점자를 형상화한 여섯 개의 점과 ‘점자새소식’ 제호가 새겨져 있다. 제호는 당시 부산맹아학교 고동주 교장의 친필 휘호가 쓰였다. 표지의 아래쪽에는 ‘주장: 시각장애인이 지닌 무한대한 기능의 가능성을 개발하여 복지사회 이룩하자’라는 문구가 흰색 글씨로 쓰여 있다. 표지 뒷면에는 점자일람표를 게시해 정안인에게 점자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42년간 변함없는 표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표지에 쓰인 종이가 바뀌고, 점자일람표의 디자인, 표지의 색상 비율이 달라진 정도다.
첫 호부터 80페이지였던 점자새소식은 지금도 80페이지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프린터 인쇄본의 경우 연판본과 편집 방식이 달라 페이지가 조금 줄어 평균 78페이지로 제작된다.
새소식은 창간 당시 500부에서 시작해 100호 즈음에는 1,100부, 이어 300호에는 1,700여 부를 발행했다. 이후부터 평균 1,500여 부를 발행했다. 최대 발행 부수는 2,300여 부에 달한다. 최근에는 1000여 부가 배포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점자책 이외에도 MP3, vbf, brl파일로 제작해 메일로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 모바일소리책에서는 코너별 기사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복지관 홈페이지에는 ‘사설’, ‘나의 생각 나의 마음’, ‘시각장애인계 소식’을 게시해 정안인도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편집 방식도 조금씩 변했다. 새소식 창간호부터 1989년까지는 족답식 제판기를 이용해 점을 하나하나 찍어내는 수동 방식으로 연판을 제작했다. 그러다 1990년 일본에서 컴퓨터 제판장비를 도입해, 점자입력기와 점자프린터, 연판을 자동으로 찍을 수 있는 브레일셔틀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점사랑, 덕스베리 등을 이용해 점역과 편집이 더욱 편리해졌다.
* 점자새소식 첫 발걸음을 떼다
새소식이 창간될 당시 시각장애인은 정보 접근이 매우 취약했다. 정보통신기기도 거의 없던 시절이었기에 시각장애인들은 소식을 접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매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점자 소식지도 그중 하나다.
그런 사회적 요구에 맞춰 점자 소식지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가장 처음은 1952년 점자 ‘리더스다이제스트’다. 1960년 5월에 한국맹인국제원조고문회가 종교 간행물 ‘새빛’을 발간했다. 1963년 2월에는 서울맹학교 교지 ‘백송’이, 이어서 1966년 7월에 한국맹인복지위원회의 ‘주간맹인복지’가 발간됐다. 새소식은 이 주간맹인복지에 근간을 두고 있다.
1976년 9월에 새소식 제1호가 창간됐다. 이매리 회장이 발행인, 백리전 전 이사장이 편집인 겸 주필을 맡았다. 새소식 제1호에서는 ‘창간사’를 비롯해 ‘맹인계 뉴스’, ‘주간 뉴스’, ‘동서남북’, ‘나의 주장’, ‘법률 상담’, ‘금주의 노래’, ‘독서 안내’, ‘세계의 고사명어’ 등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특히 맹인계 뉴스가 국내와 국외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당시 실린 맹인계 뉴스는 ‘대한안마사협회 임직원 개선’, ‘임마뉴엘 한빛으로 개칭’, ‘한빛맹학교 운동회 성료’, ‘대전맹학교 소식’ 등 시각장애인계의 소식을 세심하게 전하고 있다.
* 새소식 1호와 1000호 사이에
점자새소식 표지 앞면은 흰색과 파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검정색 글씨로 6점자를 형상화한 여섯 개의 점과 ‘점자새소식’ 제호가 새겨져 있다. 제호는 당시 부산맹아학교 고동주 교장의 친필 휘호가 쓰였다. 표지의 아래쪽에는 ‘주장: 시각장애인이 지닌 무한대한 기능의 가능성을 개발하여 복지사회 이룩하자’라는 문구가 흰색 글씨로 쓰여 있다. 표지 뒷면에는 점자일람표를 게시해 정안인에게 점자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42년간 변함없는 표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표지에 쓰인 종이가 바뀌고, 점자일람표의 디자인, 표지의 색상 비율이 달라진 정도다.
첫 호부터 80페이지였던 점자새소식은 지금도 80페이지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프린터 인쇄본의 경우 연판본과 편집 방식이 달라 페이지가 조금 줄어 평균 78페이지로 제작된다.
새소식은 창간 당시 500부에서 시작해 100호 즈음에는 1,100부, 이어 300호에는 1,700여 부를 발행했다. 이후부터 평균 1,500여 부를 발행했다. 최대 발행 부수는 2,300여 부에 달한다. 최근에는 1000여 부가 배포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점자책 이외에도 MP3, vbf, brl파일로 제작해 메일로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 모바일소리책에서는 코너별 기사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복지관 홈페이지에는 ‘사설’, ‘나의 생각 나의 마음’, ‘시각장애인계 소식’을 게시해 정안인도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편집 방식도 조금씩 변했다. 새소식 창간호부터 1989년까지는 족답식 제판기를 이용해 점을 하나하나 찍어내는 수동 방식으로 연판을 제작했다. 그러다 1990년 일본에서 컴퓨터 제판장비를 도입해, 점자입력기와 점자프린터, 연판을 자동으로 찍을 수 있는 브레일셔틀로 제작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점사랑, 덕스베리 등을 이용해 점역과 편집이 더욱 편리해졌다.
연판 인쇄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수동식 롤러 인쇄기를 사용하여 한 장씩 인쇄한다. 2016년부터는 프린터 인쇄가 추가되어 연판, 프린터 두 종류로 인쇄하고 있다. 연판 인쇄본은 기존과 같이 세로로 긴 판형이고, 프린터 인쇄본은 가로로 넓은 판형이다. 프린터 인쇄본은 서울 지역에 배포하고 있다.
* 시각장애인이 즐겨 읽는 점자 신문으로 계속되길
창간호에서 새소식은 ‘점자 신문’을 표방하고 있다. 1998년 발간된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25년사’에 따르면 점자새소식을 ‘격주간 종합교양지’로, 현재 복지관 홈페이지에서는 새소식을 ‘격주간 점자 신문’로 소개하고 있다.
새소식은 제호에서 나타나는 대로 ‘점자’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소식을 보면 점자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으로’를 표기할 때 약자 ‘을’과 ‘오’를 써서 3칸을 2칸으로 줄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새 점자규정이 제정됨에 따라 2018년부터는 달라진 규정을 따르고 있다.
그동안 새소식의 코너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사설’, ‘시각장애인계 소식’, ‘공고 및 광고’는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최근 시행한 2018 점자새소식 욕구 만족도 조사에도 세 코너가 나란히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독자들은 시각장애인들이 공감할 만한 정보와 지식을 다루어야 새소식답다고 여기고 있었다.
새소식 창간사에서 한국시각장애자복지회(현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이매리 회장은 새소식 4대 목표를 “시각장애인 권익옹호, 시각장애인 교육 재활 복지 문화 증진, 국제간의 교량 역할, 애독자 생활의 길잡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새소식을 시각장애인계의 현안과 미래 가치를 추구하고자 발간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1000호를 맞은 새소식이 창간사에서 말한 네 가지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치를 간직하며 새소식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계의 소식을 전하는 점자 매체로 독자들을 계속 찾아갈 것이다.
* 시각장애인이 즐겨 읽는 점자 신문으로 계속되길
창간호에서 새소식은 ‘점자 신문’을 표방하고 있다. 1998년 발간된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25년사’에 따르면 점자새소식을 ‘격주간 종합교양지’로, 현재 복지관 홈페이지에서는 새소식을 ‘격주간 점자 신문’로 소개하고 있다.
새소식은 제호에서 나타나는 대로 ‘점자’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소식을 보면 점자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으로’를 표기할 때 약자 ‘을’과 ‘오’를 써서 3칸을 2칸으로 줄이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새 점자규정이 제정됨에 따라 2018년부터는 달라진 규정을 따르고 있다.
그동안 새소식의 코너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러나 ‘사설’, ‘시각장애인계 소식’, ‘공고 및 광고’는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최근 시행한 2018 점자새소식 욕구 만족도 조사에도 세 코너가 나란히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독자들은 시각장애인들이 공감할 만한 정보와 지식을 다루어야 새소식답다고 여기고 있었다.
새소식 창간사에서 한국시각장애자복지회(현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 이매리 회장은 새소식 4대 목표를 “시각장애인 권익옹호, 시각장애인 교육 재활 복지 문화 증진, 국제간의 교량 역할, 애독자 생활의 길잡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새소식을 시각장애인계의 현안과 미래 가치를 추구하고자 발간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1000호를 맞은 새소식이 창간사에서 말한 네 가지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치를 간직하며 새소식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계의 소식을 전하는 점자 매체로 독자들을 계속 찾아갈 것이다.
(2018. 5. 1. 제10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