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레저스포츠를 포함한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그 중 클라이밍은 누구나 쉽게 접하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에 스포츠여가팀은 20~40대 시각장애인의 성취감 향상을 목표로 클라이밍교실을 개설하였습니다.
강동구에 위치한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2미터 가량 되는 높이의 코스를 수평 이동하며 클라이밍의 기본기술을 익힐 수 있으며, 등반이 익숙해짐에 따라 경사도 및 홀드 위치를 달리하여 단계를 높여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5개월간 매주 토요일 클라이밍 기본기술을 익히고, 2개월 동안 배운 기술을 토대로 실외 암벽장에서 15미터 암벽을 올랐습니다.
실외 클라이밍은 보라매공원 인공암벽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이용자의 몸과 연결된 밧줄을 강사가 항상 잡고 있어 등반 중 발을 헛디디더라도 사고 걱정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15미터라는 엄청난 높이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용자도 있었으나 그 동안 연습한 내용과 강사의 지도하에 참가인원 모두 완등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초급코스에서 나아가 중급코스에도 도전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클라이밍을 할 수 있었을까요? 보이지 않아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막대를 이용해서 두드려주는 소리와 강사가 음성으로 홀드의 위치를 알려주어 보이지 않아도 홀드를 찾아 이동하며 클라이밍을 익힐 수 있습니다.
실외 암벽 등반을 완등한 이용자들은 힘들었던 경험, 완등할 때의 시원함과 성취감 등에 대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클라이밍을 하기 전에 비해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이 느껴져요.”
“등반 시 마지막 5미터 지점에 어려운 구간이 있어 등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상까지 완등하니 성취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어려웠던 클라이밍을 배울 수 있었고, 강사와 담당자 덕분에 안전하게 모두 등반했던 것 같아요.”
올해 클라이밍교실은 다양한 코스를 경험하고 싶다는 이용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작년과 다른 실내 클라이밍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하여 색다른 코스에 도전하며, 성취감 향상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매년 발전해 나가는 클라이밍교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