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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간

제목 우리 함께 걷자, 학부모 보행교실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22-12-14 오후 3:28:51

조회수 796

게시물 내용
제목 우리 함께 걷자, 학부모 보행교실
작성자 기획홍보팀 작성일 2022-12-14 오후 3:28:51 (조회 : 796)
첨부파일  등대25호 학부모 보행교실.mp3

 

우리 함께 걷자, 학부모 보행교실

 

어릴 적 초등학교를 처음 등교하는 날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학교로 향했던 기억이 나시나요?

학교로 향하는 길에 부모님들은 ‘앞으로 학교에 갈 때 다른 곳으로는 가지 말고 이 길을 따라 학교로 가라’며 길을 하나하나 알려주셨던 기억들이 있으실 겁니다.

시간이 흘러 부모님의 손을 잡지 않고도 스스로 학교에 가게 되고, 더 시간이 흐르며 다른 길로도 가보는 모험을 즐기기도 하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시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이러한 추억을 자녀들에게 남겨주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길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리엔테이션&모빌리티(orientation&mobility)

즉, 보행학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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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적인 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기본적으로 보행에 대한 개념과 방법들을 안다면 자녀들에게 보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적절히 제공해 줄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가정에서 나온 것이 바로 ‘학부모 보행교실’입니다.

 

2021년 하반기, 실기 중심의 8회기 교육을 시작으로 2022년 상·하반기까지 총 7명의 학부모님이 보행교실 프로그램에 함께하셨습니다.

신체 정렬 방법부터 자기보호법, 안내보행법, 흰지팡이보행법 등 자녀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게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보행법을 배우고 경험하셨습니다.

이 중 몇몇 분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행지도사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기도 하였습니다.

학부모님들은 보행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자녀와의 소통, 이해가 높아진 것을 뿌듯해하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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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로만 걸으면 되는데 왜 그걸 못할까?’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제가 안대를 쓰고 걸어보니 방향감각이 없어지더라고요.

보행 교육을 받으면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고, 어떻게 교정해줘야 하는지 감이 왔어요. 또, 아이와 이야기할 주제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니 불가피한 갈등이 생기고, 멀어지게 되기도 하죠. 

그러나 아이의 입장을 알고 나면 보이게 되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게 됩니다.

내 자녀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시지만, 정말 잘 알고 있는 걸까요? 학부모 보행교실에 참여한 한 자녀의 어머니께서 하셨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처음으로 아이와 보행에 관해 소통한 것 같아요.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행을 배우고 나니까 보이더라고요.

전에는 저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며 지나쳤던 것들인데.”


시각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어렸을 적, 어머님 아버지와 함께 걷던 등굣길에서의 추억을 우리 자녀에게도 남겨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재활자립팀 학부모 보행교실 담당자 김성일 팀장 02-44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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