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에 한 발자국 나아간, 소리박스
복지관의 점자도서관에서는 활자도서의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도서, 녹음도서, 화면해설영화 등의 각종 대체자료를 방문 열람, 우편 대출,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이용률이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서비스가 시각장애인 모두에게 편리한 것은 아닙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능숙치 못한 시각장애인에게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고령의 시각장애인들 중 많은 분들이 이에 속하지요.
이처럼 온라인 정보 접근에서 소외된 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본 복지관은 작년에 ‘삼성 나눔과 꿈‘에 공모 제안하여 1억원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원금으로 시각장애인이 음성전자도서관 ’소리책‘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소리박스’를 개발했습니다.
‘소리박스’는 리모컨으로 쉽게 조작하여 ‘소리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셋톱박스입니다. 컴퓨터 사용법을 모르는 시각장애인도 리모컨으로 쉽게
각종 도서나 정보 콘텐츠를 검색, 선택하여 청취할 수 있어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보급이 진행됐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총 300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보급되었습니다. 소리박스는 와이파이 연결이 필요하고, 직접 설치가 어려울 수 있어
댁까지 찾아가 설치를 해드렸습니다. 설치 후에는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숙달 여부까지 확인하는 등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렸습니다.
본 복지관의 임안수 이사는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소리책을 이용하다가 소리박스를 사용해보니, 음질도 훨씬 좋고, 일시정지 등의 기능을 쓸 때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되서 소리책 이용이 수월해졌다.”며 만족해했습니다.
시각장애인 한길자 이용자는 “이어폰으로 많이 듣다보면 귀가 멍해지는데 소리박스는 스피커로 크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듣고 싶은 도서나 소리영화를 북마크 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전화로 부탁하면 바로 담아주니까 더 편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동 사업을 담당한 정성은 사회복지사는 소리박스를 보급 받으면서 기대감에 설레어하던 시각장애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합니다.
“CD나 테이프로 녹음도서를 대출하는 시각장애인은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이 어려워서 소리책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소리박스를 통해서 디지털 정보에 접근하여 활용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디지털 환경에 소외된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박스로 인해 다양한 도서와 정보를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접하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