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전하는 복지서비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예전 시절이 어색해질 정도가 되었죠. 복지관도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
대면 프로그램은 비대면이나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전환되었고, 거리두기 단계별로 운영 방법을 바꿔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프로그램 강사와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만나 시간가는 줄 모르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장소에서 이제는 강사 혼자서 영상, 음성으로 강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장소가 강사님의 목소리로만 채워지고 있죠.
하모니카교실 이윤주 강사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바뀌어 많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모니카 특성 상 불고 마시는 호흡 자리가 피아노처럼 순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옆에서 들으며 다시 알려주는 피드백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수업의 경우 호흡 방법이나 음계 자리를 익히는 시간을 대면 수업보다 많이 할애하는 편이에요. 바로 옆에서 하면 시간이 반으로 줄죠.
직접 부는 자리를 잡아드리면 되니까요. 오디오나 컴퓨터로 되감기를 해서 반복 훈련하기 어려우셔서 실제로 강의하는 것처럼 계속 반복해서 녹음하고 있어요.”
영상 촬영 및 녹음된 파일은 담당자가 편집한 후, 이용자에게 문자 메시지, 이메일, SNS, USB 또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 ‘라온e’ (edu.hsb.or.kr)를 통해서 전달됩니다.
이용자마다 사용하기 편리한 수단이 다르기 때문에 상담 후 개개인에 맞춰 전달해드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요가교실과 투게더 하모니카 교실을 이용하고 있는 전문규(43세, 남) 이용자는
온라인으로 전환된 프로그램에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좋은 점도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담당자분들이 최대한 노력해주시는 걸 알기 때문에 불만은 없어요.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녹음 파일을 듣고 있습니다. 하모니카 같은 경우엔 제가 놓치거나 어려운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어요. 혼자 계속 연습할 수 있죠. 하지만 요가는 강사 선생님이 옆에서 자세를 잡아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 따라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헷갈릴 때도 있기는 해요.”
강사와 프로그램 담당자들은 시각장애인 이용자분들이 많이 보고 싶고, 잘 하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프로그램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화로 이용자들의 안부를 물으며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것 또한 우리들의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빨리 만나 뵙고 싶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키셨으면 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바라는 것이라는 점이라는 것,
꼭 알아주시고 꼭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