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감동의 클래식 무대
지난 7월 8일 화요일 오후 2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본관 2층 강당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사회공헌 음악회 ‘동행’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이웃, 자원봉사자,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기획된 통합 문화행사로,
복지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강당은 오랜만의 실내악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음악회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소속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팀이 무대에 올라, 섬세하고 풍성한 선율로 관객들을 맞이했습니다. 바이올린 조진원·현효진·박모세, 비올라 원영석, 첼로 예지현,
피아노 김세실창겸 연주자는 수준 높은 연주와 함께 곡에 대한 간단한 해설도 더하며,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객이 음악을
더욱 깊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이날 연주된 곡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시작으로, 동요 ‘섬마을’과 ‘하늘나라 동화’, ‘아기염소’, 피아졸라의 ‘미켈란젤로’와 ‘리베르탱고’,
몬티의 ‘차르다시’, 그리고 영화 음악인 ‘바다가 보이는 마을’, ‘캐리비안의 해적 OST’까지 고전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친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올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는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고, 일부 곡에서는 관객들이 몸을 들썩이며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였던 이번 음악회는 ‘복지관이 지역과 함께하는 공간’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복지관을 찾았다는 한 지역 주민은 “장애인과 함께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시각장애인 관객들 역시 음악을 통해 감각과 감정을 공유하며 깊은 울림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이 한 공간에서 예술을 함께 향유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감의 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복지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문의: 평생교육팀 02-440-5272


